고대 그리스 사람들은 수많은 신들을 숭배했다. 전세계를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신 제우스, 태양의 신 헬리오스, 지혜의 여신 아테나,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지하 세계를 다스리는 신 하이데스 등등. 그리스 신화는 약 3천 년 전에 탄생했지만 오늘날까지도 우리 생활 속에 녹아 더불어 호흡하고 있다. 신화를 통해 보면 모든 것이 신비로워 보인다. 온갖 자연 속에 신과 님프들이 깃들여 있어, 때론 자상하게 때론 엄한 눈길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듯하다. 그리스 신화로 여행을 떠나 보자. 아폴론의 소떼를 훔친 헤르메스를 찾아,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지하 세계로 떠난 오르페우스를 쫓아, 해적들을 돌고래로 만들어 버린 디오니소스를 따라…. 마치 인간 세상의 일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착각과 함께 문득문득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될 것이다.

제우스, 헤라, 오이디푸스, 헤라클레스, 디오니소스 등은 우리의 귀에 익숙한 그리스 신들의 이름이다. 그만큼 그리스 신화는 초등 학생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은 꼭 읽어 보아야 할 필독서였고, 우리는 그리스 신화에 익숙해 있다.
<그리스 신화>는 그리스 신화의 광대한 스케일에 맞게 커다란 판형에, 힘차면서도 세밀하고 재치있는 그림으로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그리스 신화를 우리 눈앞에 펼쳐놓고 있다. 또 제우스를 비롯한 전설 속 신들의 세계, 아름다운 요정 님프의 세계, 그리고 신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들이 이야기가 명료하면서도 깊이 있게 펼쳐져 있다. 어떤 어린이든지 한번 책을 잡으면 그 방대한 무대와 등장 인물, 사건들에 압도되어 손을 뗄 수가 없는 것이 <그리스 신화>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