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위에 세워진 하나의 이상적인 도시 뉴욕은 신세계의 모든 수수께끼와 모순을 안고 있다. 이 도시 뉴욕의 정복은 1609년 네덜란드의 서인도 회사가 24달러라는 푼돈을 주고 알곤킨 부족으로부터 맨해튼섬을 사들인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1664년 영국은 간단히 뉴암스테르담을 빼앗았고, 그것은 금세 뉴욕으로 변모되었다. 18세기의 뉴욕은 극빈자들이 우글거리는 개발도시였고, 신대륙 13개 식민지들의 영국 국왕에 대한 저항의 중심지였다. 20세기 들어 뉴욕은 5개 자치구를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도시 제국을 형성하는데, 경제와 문화 면에서 가장 복잡하고 다각적인 도시로 부각되었다. 무법도시 뉴욕은 이제 하나의 예술로 취급받는 도시가 되었으며,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도시의 상처와 꿈의 연대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