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양 전사들을 일컬었던 바이킹은 만(灣)을 의미하는 고대 스칸디나비아어에서 유래하여 9세기에는 ‘항해’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다. 바이킹의 시대는 그들이 793년 잉글랜드 해안에 자리잡은 린디스판의 수도원을 약탈하면서 개막되었다. BC 6000년경부터 북유럽을 떠돌아다니던 바이킹의 조상들은 끊임없이 이웃 나라를 침공하면서 민족의 정체성을 자각하게 되었고,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로 갈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유럽과 그린란드, 슬라브 민족과 카롤링거 왕조의 제국으로 진출하였고, 실크로드로 연결된 동방의 황금시장을 개척하였다. 유럽과 신대륙, 동방을 섭렵한 바이킹족의 습성과 생활방식, 종교의식은 곳곳에 스며들어 유럽 대륙의 문화를 형성하는 한 축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