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페 베르디는 분단된 이탈리아 부세토 마을의 작은 촌락에서 태어났다. 부세토의 오케스트라 단장의 후원으로 음악학교에 다녔고, 후에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일하면서 미사곡, 교향곡, 행진곡 등 많은 작품을 썼다. 이것은 동시대의 바그너가 자신의 작품을 이론화했다면 베르디는 악보 위에서 작곡에만 전념했던 면모를 잘 드러내 주는 것이다. 오랜 기간 그는 애국적 정서를 표현한 작품을 발표해 통일과 애국의 상징이 되었다. 자신의 이름을 더욱 날리게 한 3편의 오페라 <리골레토> <일 트로바토레> <라 트라비아타>는 음악이 극에 밀착되어 나타나게 함으로써 상당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음악은 연극에 의해 유도되어 나온다고 생각한 베르디는 오페라를 음악극으로 승화시키는 업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