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무역항으로 유명한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는 기원 전 300년경 알렉산더가 이집트를 정복한 후 그리스인들이 살 큰 도시를 지어 자기 이름을 붙여 주었던 곳이다. 그곳에 마케도니아 왕조의 후손인 라지드 왕조가 세워지고, 마케도니아 왕조의 마지막 왕위에 오른 클레오파트라는 아직도 많은 궁금증과 의문을 남기고 있는 인물이다. 당시 이집트는 그리스 국가들 가운데 가장 부유한 나라였으나 대정복 사업을 벌이던 로마에 의해 차츰 조공을 바치는 속국으로 전락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클레오파트라는 로마 제국의 영웅 카이사르와 안토니우스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이집트를 완전속국으로부터 지켜 냈다. 그러나 옥타비아누스의 군대가 알렉산드리아로 입성하던 그날, 로마의 조롱거리가 되길 거부했던 그녀는 이집트의 파라오다운 위엄을 잃지 않고 죽음을 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