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초부터 인간은 밤이 되면 하늘을 관심 있게 살펴보고, 하늘에 대해 의문을 품으며, 하늘에 생명을 부여하고, 하늘을 배경으로 극적인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하늘과 관련된 각종 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수집, 소개하고 우주의 창조신화를 기반으로 한 하늘과 자연에 관련된 웅대한 상상력의 세계를 추적하고 있다. 과학과 토속 양방향에서 행해진 연구는 질서와 무질서라는 하늘의 이중성을 드러내 주는데, 이것은 우주 천지만물이 혼돈에서 생겨 무질서로 이어지다가 다시 폭발한 후 재생성되어 질서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황도 12궁에 자리한 별자리의 전설들과 태양과 달에 얽힌 신비한 힘, 하늘의 불가사의한 현상들은 인간의 생존과 행복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