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캘리포니아주 콜로마 근방에서 예기치 못한 금광이 발견되자 이듬해 약 8만 명의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뉴올리언스에서 오대호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보스턴까지 미국 전역은 흥분의 도가니에 휩싸였고, 이 열기는 유럽에도 몰아쳐 엄청난 이민이 시작되었다. 식료품상은 가게를 방치하고, 성직자들은 교회를, 해군과 경찰은 직장을 버리고 떠났다. 악속의 땅을 찾아가는 대열은 그 세대의 모든 희망과 무절제를 응축하고 있었다. 금은 도처에서 발견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브라질과 남아프리카 연합, 시베리아 등지에서도 금이 채취되었다. 20세기의 산업화와 상품자본주의가 이 열기를 잠재울 때까지 19세기 골드러시의 현장은 부를 거머쥐려는 황금 채굴자들로 몸살을 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