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의 정미애는 삼성생명 최연소 전사 여왕, 연도상 최연소 최다 수상자, 삼성생명 창사 이래 최고의 업적과 10억이라는 최고의 연봉으로 삼성 기네스북에 이름이 올라 있는 초대형 비즈니스 우먼이다. 이 책은 여성스런 방법으로 접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바로 보험업계에 뛰어들어 1년만에 연봉 1억을 달성하고, 대구에서 서울로 근거지를 바꾸기까지 그녀가 쉬운 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이지메'라 할 수 있는 동료들의 텃세를 견디고, IMF를 맞아 탈출구를 모색해야 했다.

남들이 꺼려하는 금융기관을 거래처로 개척하고, 기업의 회장들에게 직접 달려들어 계약을 성사시키는 그녀의 성공비결은 놀랍게도 '보험을 들어달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 다른 이야기만 에둘러 하다가도 인간적인 믿음이 생기면 계약은 저절로 되고 네트워크도 저절로 넓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말을 하지 말고 들어라'고 충고한다.

그 인간 네트워크를 가동하기 위해 그녀는 고객에게 드릴 선물을 밤새 포장하고,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가꾸고, 카폰이나 전자수첩 등 투자할 데에는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녀의 말로는 'give and no take'의 철학이라는데, 그러자면 고객의 취업부탁, 인생상담 등에까지 귀와 마음을 활짝 열고 받아들여야 한다. 책은 '나를 사랑하는 방법', '일을 사랑하는 방법',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돈을 사랑하는 방법', '미래를 사랑하는 방법'의 다섯 장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