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들끓게 만든 십대 작가의 생수 같은 소설!
“즐거운 일도 슬픈 일도, 모두 소중한 시간.
펼쳐지는 청춘의 한 조각.”


￭ “18살은 이미 청춘이 아니다”

새아버지와 이혼하고 직장을 잃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다른 동생. 주인공은 대학진학을 경제적인 이유로 미루고 고교를 갓 졸업한 여자아이. 길가에서 홍보용 휴지를 나눠준다든가 광고 간판을 들고 있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킥복싱을 하는 남자친구와 만나고, 글씨를 가르쳐 주는 선생님의 사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주변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대단히 행복하지는 않아도 괜찮게 살아나가는 주인공의 일상이 펼쳐진다.

이 소설에서 일반적인 사춘기 소설에서처럼 이유 없는 반항, 폭력, 청소년 문제를 기대하면 안 된다. 작가의 테마는 “트라우마에서 재생(再生)”.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최선단 십대 소설의 가장 반대편에 서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 《리틀 바이 리틀》은 독특한 10대 소설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10대들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너무 이상적이지도 너무 과장되지도 않은, 어른들의 눈을 거치지 않은 진짜 그 나이대의 생각과 행동들을 읽을 수 있다. 이 점이 변화하는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는지 출간된 지 1달이 못 되어 4만 부가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됐다. 제125회 노마문예신인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