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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붙잡는 것들로부터 천천히 자유로워지고 싶어

매 순간 산책하듯

  • 판매가 13,500원
  • 책정보 무선 244쪽 128*200mm 2021년 02월 25일
  • ISBN_13 979-11-6579-437-8

  • 도서유통상태
  • 정상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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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책소개

나만의 속도로 내딛는 걸음걸음
“일상의 모든 순간, 산책하듯 지내고 싶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기 위해 무작정 걸음을 내디딜 때가 있다. 길을 걷다 보면 들떠 있는 마음이 내려오기도, 가라앉은 마음이 다시 떠오르기도 한다. 걸음은 마음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변하지 않는 수평선처럼 잔잔한 상태로 되돌아오게 해준다. 이 책은 시간의 공백을 채우거나, 어설프고 서툴렀던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 걸음씩 내디딘 김상현 작가의 그림 에세이다. 그가 그려낸 그림과 글에는 산책을 하며 떠올린 일상의 생각들과, 피할 수 없이 맞닥뜨린 슬픔 안에서 천천히 벗어나고자 애쓴 감정들이 담겨 있다. 푸른 톤의 색채로 이루어졌지만 자신만의 속도와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따듯한 온도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김상현


건축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산책 중에 떠오르는 수많은 생각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글과 그림으로 평온하고 다정한 에너지를 전달하려 한다.
 
인스타그램 @sang.ted


목차

프롤로그
 
1장 시간의 틈을 채워 넣고
장점
습관
의미
옷장
모순
겨울
공백
취미
그림
고민
단잠
대화
음식
침묵
교환
기적
나무
 
2장 불안은 길 위로 흘려보내고
도망
매듭
질문
변명
흉내
탄성
새벽
기도
바다
여행
힘듦
모습
계절
힌트
겹겹
권태
번호
 
3장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일
준비
고백
사과
욕심
엄마
은은
영웅
계획
전진
장소
계단
여정
진심
장마
명상
소원
 
에필로그

책속으로

두 손 가볍게 문밖을 나서 내키는 대로 향하고, 새로운 길 위에서 잠시 길을 잃어보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풍경의 즐거움을 만나고, 지칠 때는 쉬어가기도 하면서 결국에는 가장 익숙한 곳으로 수백 수천 번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일상의 모든 순간, 산책하듯 지내고 싶다.
- 9쪽, 프롤로그
 
빼먹지 않으려는 작은 습관들이 있다.
산책하기, 이불 정리하기, 스트레칭하기, 화분에 물 주기 같은 것들.
거창한 목표나 의미를 두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맘대로 안되는 것투성이인 하루 속에서,
그 잠깐의 노력이 주는, 잠깐의 뿌듯함이,
나의 하루를 젓는 노를 꽉 쥐게 해준다.
- 17-19쪽, 습관
 
이렇게 미련 없이 무언가를 잘 버리면 그 무엇도 소중히 여기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심 아닌 의심을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손에 잡히는 것들을 비워내는 것만큼 손에 잡히지 않는 것들에 진심을 보태며 살아왔다. 잦은 이사로 인해 ‘애착인형’은 없었더라도,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은 늘 상상과 바깥을 넘나들며 넘쳐났다. 기쁨, 슬픔, 즐거움, 사랑이나 연민 같은 사소한 감정들에 늘 진심이었기 때문이다.
- 23-24쪽, 의미
 
현실의 기적은 환상적이고 신비한 일이 아니라, 그저 무탈하게 흘러가는 일상이 아닐까 싶다. 작은 존재가 더 작은 존재를 잉태하고, 하루가 끝나면 또 다른 하루를 맞이하고, 익숙한 계절이 지나가면 새로운 계절이 찾아오는 일들. 특별할 것 하나 없지만 어느 하나 가볍게 주어지는 것들은 없다.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고군분투하며 작지만 위대한 승리를 통해 쟁취한 것들이니까.
- 71쪽, 기적
 
해 뜨기 전, 하루 중 가장 어둡다고 말하는 새벽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다. 밤의 끝자락과 아침의 시작 무렵, 어딘가에 모호한 모습으로 걸쳐져 있다. 그래서 긴 새벽을 보내다 보면 절대 해가 뜨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가로등은 매일 같은 시간에, ‘툭’ 하고 꺼진다. 그때 이미 하늘의 색은 조금 바뀌어 있을 것이다.
- 111쪽, 새벽
 
이러나저러나 불안하고 두려운 건 똑같으니,
일단 조금은 설레는 방향으로 걸어봐야지.
- 148쪽, 권태
 
익숙한 길, 우연한 길, 새로운 길, 그 어떤 길 위에서든 나를 둘러싼 풍경은 한시도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시간과 공간은 끊임없이 달라지며 새로운 풍경을 펼쳐내고, 그 앞을 걸어가는 나 역시 한 발씩 내디딜 때마다 미세하게 달라져 있다.
- 220쪽,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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