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 팀 어벤저스. 최근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개봉과 더불어 이들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폭발하고 있다. 2011년 한 차례 출간됐던 캐릭터 가이드북에 60명 이상의 캐릭터가 추가된 확장 개정판인 이 책에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 맨, 토르, 헐크 등 어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는 물론이고 이들의 적으로 알려진 온갖 슈퍼 빌런들을 모아, 어벤저스와 관련된 캐릭터 225명 이상의 신상 정보가 담겨 있다. 각 페이지마다 마블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화려한 그림이 더해져 단순한 가이드북이 아닌 그래픽 노블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슈퍼 히어로들이 잔뜩 등장하는 히어로즈 그래픽 노블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가장 어렵게 여기는 부분은 캐릭터와 스토리가 너무 복잡하다는 점일 것이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같은 세계에 살며 헤어졌다가 다시 뭉치기를 반복해 왔기에 이들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하기가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 그래픽 노블을 종종 접했던 독자들도 같은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어벤저스를 알게 됐다면 사전 정보 하나 없이 갑자기 등장하는 캐릭터에 당황스러움을 느꼈을 것이다. 이제 그런 고민은 접어 두자. 외국어를 공부할 때 사전이 필수이듯, <마블 어벤져스 얼티밋 캐릭터 가이드>를 옆에 두고 그래픽 노블의 세계를 알아 간다면 어벤저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들과 그들의 이야기, 더 나아가 마블 유니버스 전체의 역사를 꿰뚫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존 그래픽 노블을 좋아하던 독자들은 물론이고 마블 캐릭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일목요연하고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