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퀸을 유혹하는 의문의 문서, 그리고 거짓말
빌런 집단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히로인으로 알려진 할리 퀸. 그녀의 본명은 할린 프랜시스 퀸젤이며, 슈퍼 빌런이 되기 전 그녀는 정신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신과 의사였다. 조커와의 만남이 할리 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놨지만, 그녀의 예전 전공을 살릴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름하여 ‘이블 어나니머스’, 슈퍼 빌런 치유 모임이다. 슈퍼 히어로와 마찬가지로 슈퍼 빌런의 인생 역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가득하며 그들에겐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블 어나니머스의 취지. 익명의 문서를 받은 할리 퀸은 그 역할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 느끼며 최선을 다하지만, 본디 변덕쟁이인 까닭에, 또 슈퍼 히어로들의 개입으로 인해 일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의외의 존재가 있었으니…. 할리 퀸의 삶을 흔드는 의문의 ‘거짓말’, 그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진다.
지은이: 롭 윌리엄스
롭 윌리엄스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 기업 비디오 제작자로 경력을 쌓던 중 2002년 Com.x 출판사의 <Cla$$war>를 통해 만화 각본을 쓰기 시작한다. <Cla$$war>가 연재 중이던 당시, 그는 이 작품을 눈여겨 본 <2000 AD>의 편집자 앤디 디글의 제안을 받고 <어사일럼>과 <로우 라이프>를 작업한다. 이후 윌리엄스는 로렌스 켐벨과 함께 <울버린> 크리스마스 스페셜과 <퍼니셔 맥스> 스페셜 이슈를 작업했고, <다크 엑스맨>과 <캡틴 브리튼>, <고스트 라이더> 등 인기 코믹스 제작에도 참여했다.
역자: 임태현
그린이: 션 갤로웨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코믹 북 화가. 어린 시절에는 공군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잦은 이사를 다녔으며, 한때 학비를 벌기 위해 해군에 입대하기도 했다. 전역 후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며 화가로서의 꿈을 키웠으나 교수들의 만류로 잠시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결국 학교를 관두고 독학으로 공부한 갤로웨이는 현재 개성 넘치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독특한 화풍 덕에 코믹스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장난감, 그리고 게임 디자인 등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그린이: 짐 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