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휴먼즈는 마블의 기이한 존재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자들이다. 섬왕국 아틸란에서 세상과의 교류를 끊고 살아온 이 기이한 유전자의 종족은 나이가 차면 스스로 돌연변이가 되기로 결정하고 테리젠 안개에 노출됨으로써 놀라운 초능력을, 때론 놀랍고도 뛰어나며, 때론 무섭고도 흉측한 초능력을 발현시킨다.

그런데 지금, 아틸란은 안과 밖 양쪽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 침묵의 왕 블랙 볼트가 이끄는 아틸란의 왕족들은 과연 그들의 외부 방어막을 무너뜨린 침입자들과 블랙 볼트의 미치광이 동생 막시무스가 획책한 내부의 위협을 동시에 막을 수 있을 것인가? 폴 젠킨스와 재 리는 국제적인 정치관계와 계급 갈등, 그리고 수세대에 걸쳐 이어진 성장의 몸부림 문제 등을 덧입혀 마블에서 가장 오래된 이 가족을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그 어둡고도 잔인하며 강렬한 설득력은 이 이야기를 마블 나이츠 라인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야기로 만들었다.

<인휴먼즈>(1998) #1-12 수록.

*인휴먼즈의 기원

외계 종족 크리는 지구의 초기 인류를 실험 대상으로 삼아 초능력 전사 노예 종족을 만들었다. 그러나 크리 종족은 결국 실험체를 활용하려던 자신들의 계획을 폐기하고 인휴먼즈라는 부족을 남긴 채 떠났다. 인휴먼들은 북대서양의 작은 섬 아틸란에 정착했고 세상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숨어 살면서 놀라운 속도로 기술과 문화를 발전시켰다. 인휴먼 유전학자 란다크는 유전자 진화를 가속시키는 물질 테리젠을 개발했다. 테리젠 안개를 쐰 그는 진화된 정신 능력을 얻었고, 다른 인휴먼들도 뒤따라 서로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되었다.

인휴먼즈의 왕. 고르곤:발굽을 굴러 생기는 운동에너지를 땅으로 전달시키면 역동적인 파동을 생성할 수 있으며, 좀 더 분산적이고 전파 속도가 빠른 형태의 충격파를 일으킬 수도 있다.

카르낙:정신 수련을 통해 주변의 모든 물체와 사람의 약점을 감지하는 초감각을 터득했고 그 약점들을 공격함으로써 일견 무적으로 보이는 것도 단숨에 깨고 쪼갤 수 있다.

록조: 포함하여 약 1톤 정도의 추가 물체를 공간 너머 혹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메두사:길고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는데 인장 강도, 탄성력, 전단 저항력은 같은 굵기의 철사보다 훨씬 뛰어나다. 정신을 집중하면 떠오르는 모든 형태로 머리카락을 움직일 수 있다. 목소리를 낼 수 없는 블랙 볼트를 대신하여 왕의 말을 전한다.

트리톤:물 밖으로 나올 경우엔 특수한 장비가 없는 한 5분 이상 버티지 못하고 곧 질식하며, 신체도 물이 없을 때는 즉각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한다.

막시무스: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의 두뇌에서 이루어지는 사고의 과정을 덮어쓰는 능력이 있다. 아예 다른 사람의 정신을 장악하기도 하며 정신을 마비시킬 수 있지만, 한 번에 한 종류의 행동만 지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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