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의 <빨간 모자>를 가장 현대적인 그림으로 살려낸 그림책. 따뜻한 꿈 속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부드러운 크레용화로 옛이야기의 정감있고 친숙한 느낌을 그대로 전하면서도, 세부 묘사에서는 개성적이고도 현대적인 느낌을 살려 만든 그림책이다.
지은이: 그림형제
그림 형제는 18세기에 활동한 독일의 민담 채록가들이다. 역사 언어학과 게르만 문헌학에 조예가 깊었던 형인 야코프 루드비히 그림(1785~1863)과 감성적이며 뛰어난 문장력을 갖고 있던 동생인 빌헬름 그림(1786~1859)는 평생을 거의 함께 하면서 이후 독일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옛이야기 모음집 《어린이와 가정을 위한 옛날 이야기》를 낸다. 이 책은 7판까지 개정되어 발행되는데, 판을 더해 갈수록 동생 빌헬름의 문학적 역량이 잘 발휘되었다. 이 책 속에는 《개구리 왕자》뿐만 아니라,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브레멘 음악대》, 《백설 공주》 같은 많은 잘 알려진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역자: 우순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한 뒤,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우산 타고 날아온 메리 포핀스》, 《뒤죽박죽 공원의 메리 포핀스》, 《경제가 재미있어지는 돈 이야기_ 돈이 뭐예요?》, 《경제가 재미있어지는 돈 이야기_ 돈을 벌고 싶어요!》 들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가마솥과 뚝배기에 담긴 우리 음식 이야기》, 《공작아, 예쁘게 꾸미고 어디 가니?》, 《그림으로 세상과 말하다》 들이 있습니다.
그린이: 베너뎃 와츠
베너뎃 와츠는 1942년에 영국 노샘프턴에서 태어났고, 메이드스톤 미술 대학에서 미술 공부를 했다. 영국 3대 그림책 작가 가운데에 한 명으로 꼽히는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제자이며, 몇 년 동안 에섹스 주의 할로우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그림 형제가 수집한 이야기에 그림을 그려 꾸민 작품이 여럿 있다. 지금은 영국 켄트 주 하이스에서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