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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68

소나기가 내렸어

  • 판매가 13,500원
  • 책정보 양장 52쪽 190*260mm 2020년 10월 25일
  • ISBN_13 979-11-6579-266-4

  • 도서유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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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매의 우애와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건강한 그림책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맑아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 민호의 마음 : 시험지 위에 내린 소나기, 어떡하면 좋지?
창밖으로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후드득 후드득 쏴아!” 하지만 민호는 소나기가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소나기의 강한 빗줄기가 받아쓰기 시험지 위에 그대로 오버랩 되었기 때문입니다.
윤정미 작가의 《소나기가 내렸어》는 이야기의 도입부터 주인공 민호의 감정에 집중합니다. 받아쓰기 시험에서 빵점을 받고 속상해하지 않을 아이는 없을 것입니다. 소나기는 그쳤지만, 여전히 민호의 마음에는 소나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혼날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뒤범벅이 되어 괜히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을 흩뜨려 놓습니다.
작가는 초등학생 민호의 감정선과 심리를 섬세하게 다루면서 행동 하나하나, 표정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더 쌓여 가고, 무거운 마음을 떨칠 길이 없는 민호. 설상가상 지나가는 자전거가 튀긴 물벼락을 맞고 마음이 더 안 좋습니다. 그 옆에서 한없이 해맑은 동생 민지에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 민호. 누가 그럴 듯한 말로 위로해 주어도 마음이 도무지 편안해지지 않는 민호의 심리가 장면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시험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날아갈 듯 기쁘지만, 나쁜 성적을 받으면 마음이 우울하고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민호는 그 마음을 극복하고,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을까요? ‘이제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날려 버릴 수 있을까요?
 
★ 민지의 마음 : 소나기가 내리면 우산을 쓰면 되지요!
받아쓰기 빵점을 받은 오빠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해맑기만 한 동생 민지. 혼자 물웅덩이에서 물장구도 치고, 비가 내린 후 만나게 되는 개구리, 지렁이를 보며 즐거워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 보면, 민지가 얼마나 오빠의 마음을 헤아리려 하고, 그 마음을 풀어 주려 애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걱정이 한가득인 오빠가 땅만 보며 걸어가는 걸 보고, 자꾸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기다란 개미 행렬을 가리키기도 하고, 오빠의 우산을 가져가 활짝 펼쳐 보이기도 합니다. 비에 젖은 우산을 햇볕에 말리라는 말은 오빠의 젖은 마음을 햇볕에 쨍쨍 말리라는 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그러면서 파랗게 갠 하늘을 올려다보게 만듭니다. 걱정에 빠져 있어 지나쳐 버리는 주변의 소중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돌아보게 하지요. 얼핏 보면 민지 혼자 엉뚱한 상상에 빠져 있는 것 같지만, 오빠가 자신과 함께 즐겁게 상상 놀이를 하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엿보입니다.
그래도 민호의 마음이 쉽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집에 가기 싫어서 자꾸만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이제 엄마에게 혼날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민호가 정말 꺼내 보이기 싫었던 빵점 시험지에 민지가 우산을 그리는 순간, 빨간 빗금은 어느새 빗줄기를 막아 주는 우산이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걱정 근심을 날려 버리는 마술 같은 해결책이었지요!
 
★ 아이들의 마음 치유를 그려 낸 건강한 그림책
작가는 수채, 아크릴, 연필, 색연필 등 다양한 재료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이야기 속 민호의 마음 상태와 흐름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장면에서 민호는 회색 모노톤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마음에 어두운 먹구름이 낀 것처럼 심리 상태가 무겁고 우울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민지는 노란 우산과 빨간 비옷을 입고 있습니다. 모든 장면에서 노란색과 빨간색을 주조색으로 한 민지의 모습은 어떤 상황에서도 밝고 즐거운 민지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민호의 감정과 확실하게 대비가 되지요.
민호와 민지를 둘러싼 세상은 민호의 마음처럼 회색 톤과 푸른 톤이 적절히 섞여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에 민지가 등장할 때는 통통 튀는 컬러로 침울한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고, 변화를 일으키려 합니다. 빨간 고추잠자리가 날아오르는 하늘에 민지가 같이 날고 있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막힌 가슴이 뻥 뚫리는 마법을 선사합니다.
민호와 민지가 기다란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 가는 장면에서는 작가가 깨알 재미를 숨겨 두었습니다. 두 아이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숲속은 실제 공간이면서도 상상 공간입니다. 민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동물 친구들이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코끼리, 원숭이, 거북이, 하마, 토끼, 악어 등은 나중에 민호와 민지가 갖고 노는 장난감들과 연결됩니다. 그런 다음 나타난 반짝이는 하트 하늘은 온 세상이 민호를 위로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결정적으로 민지가 시험지에 우산을 그리면서 민호의 마음이 확 풀어지게 되고, 진짜 민지가 원하는 대로 둘이 함께 상상 놀이에 흠뻑 빠지게 되는 장면에서는 온통 컬러풀한 색깔로 뒤범벅되어 더없이 유쾌하고 즐거운 기운이 폭발합니다. 그제야 민호도 흑백에서 컬러로 색이 입혀집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작가 특유의 재미난 상상으로 감정 치유를 끌어 낸 이 작품을 통해 어른 아이 모두의 마음이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 작품의 줄거리

민호와 민지는 남매이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전원 마을에 살고 있다. 오빠 민호는 초등학교 1학년, 동생 민지는 6살 유치원생이다. 어느 날 민호는 받아쓰기 시험에서 빵점을 받고 어깨가 축 처져 있다. 야속하게도 시험지에 그어진 빗금처럼 오늘 한바탕 소나기가 내렸다. 동생 민지를 데리고 집에 가는 길 내내 민호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하지만 천진난만한 동생 민지는 주변 경치와 자연물을 보며 즐거워한다. 줄지어 가는 개미 행렬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하트 하늘을 올려다보며 상상에 빠지기도 한다. 맑게 갠 날,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신선하다. 잠시 숲에서 쉬었다가 집에 도착한 남매. 빵점 시험지를 본 엄마의 한숨 소리에 민호의 어깨가 다시 움츠러들지만, 민지가 빗줄기처럼 그어진 시험지에 우산을 그리면서 웃음을 선사한다. 민호는 민지의 해결책에 위로를 받고 마음이 풀어진다.     

 
 

저자소개

지은이: 윤정미


어린 시절, 뭐 하나 잘 하는 것 없이 걱정만 한가득이었습니다. 훌쩍 시간이 흘러 나이 든 아줌마가 되어서도 걱정은 사라지지 않고 더 많아졌습니다. 그럴 때면 아파트 너머에 있는 푸른 산과 하늘, 베란다에 심어 놓은 작은 화분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벌레들을 보며, 잠깐 동안 걱정을 잊곤 합니다. 힘들 때 눈길만 살짝 돌려 보세요. 내 주변, 내 안에서 작은 행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쓰고 그린 책으로 《어느 멋진 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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