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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에서 찾은 저성장의 돌파구

불황탈출

  • 판매가 16,000원
  • 책정보 무선 292쪽 152*224mm 2019년 08월 16일
  • ISBN_13 978-89-527-38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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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일본을 이기려면,일본을 알아야 한다
“한국에 불황이 찾아온다는 얘기는 거짓이다. 한국은 ‘이미’ 불황 한가운데 있다”
일본 최고 명문사립 와세다대 박상준 교수의 재팬 쇼크의 이면과 일본에서 찾은 불황에 대한 해법
 
2019년 7~8월,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정책과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발표하자 한국은 충격에 빠졌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처럼 일본이 과감한 무역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자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에 시달리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완전고용을 달성했고, 서울 번화가에는 임대문의 전단지가 가득한데 반해 도쿄의 공실률은 1%에 불과하다. 일본은 한일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이 있을지라도, 자국 경제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버틸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20년간 거주하며 일본의 불황기와 호황기를 모두 지켜본 와세다대학교 박상준 교수는 <불황탈출>을 통해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특히 우리보다 한발 앞서 불황을 탈출한 일본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삼성과 LG에 역전당하고, 20년 불황에 시달리던 일본은 어떻게 부활했을까? 한국은 일본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 한국 경제에 산재한 수많은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일본을 통해 찾아본다.
 
☞ 일본이 과감한 무역도발을 할 수 있는 이유는?
☞ 일본은 어떻게 중-일 희토류 분쟁에서 승리했는가?
☞ 삼성과 LG 밀렸던 소니와 히타치는 어떻게 부활했는가?
☞ 아베노믹스가 한국에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가?
☞ 인구감소는 청년실업을 해결해줄 것인가?
☞ 소득주도성장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 강남부동산 불패는 계속될 것인가?

저자소개

지은이: 박상준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일본 국제대학에 조교수로 부임하면서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와세다대학교로 옮겼고, 현재 와세다대학교 국제학술원 정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0~2011년에는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한국 경제를 강의했다. 거시금융이 전공으로 환율이나 경제 주체의 합리성에 관한 논문을 주로 발표하였으며,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 기업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2016년 《불황터널: 진입하는 한국 탈출하는 일본》을 출간하여 일본 경제 전문가로 주목을 받았다. 〈동아일보〉에 한국과 일본 경제에 관한 칼럼을 정기 연재 중이며, 논문과 인터뷰, 강연 등을 통해 일본의 경험이 한국의 개인과 기업, 정부에 주는 시사점을 알리기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리뷰

일본, 알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일본과 한국은 비슷한 점이 많은 국가다. 그래서 언론과 대중들은 양국을 자주 비교하곤 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를 제대로 살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일 무역전쟁 발발 후 일부 사람들이 ‘일본의 국가부채가 GDP 대비 230%에 달한다’며, 일본이 곧 망할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완전히 틀린 생각이다. 일본 가계의 순금융자산은 GDP의 270%가 넘고 예금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일본은행은 이 돈으로 일본 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사는 것이다. 가계부채 비율도 한국이 GDP 대비 100%를 넘어가는데 반해 일본의 가계부채 비율은 GDP의 58%에 불과하다. 단순히 국가부채비율이 높다고 일본이 망할 일은 없는 것이다. 일본과 한국은 경제구조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때문에 단순히 한두 가지 지표로 판단하기 보다는 기업, 정부, 사회 등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해야 한다. 일본을 통해 유용한 시사점을 얻는 것은 바로 그 차이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박상준 교수는 <불황탈출>에서 기업, 정부, 사회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며 우리가 일본으로부터 어떤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지 알려준다.
 
개혁의 필요성: 인구감소만으론 절대 청년실업률이 개선되지 않는다
저자는 한국 경제가 불황에서 탈출하려면 어느 한 주체만의 노력만으론 부족하다고 강조한다. 정부와 기업이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현재 한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청년실업률이다. 완전고용을 달성한 일본의 경우 한국과 비교했을 때 청년들의 취업이 훨씬 수월한 편이다. 한국도 청년인구가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 실업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견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일본이나 OECD 국가들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청년 인구가 감소한다고 청년실업률이 낮아지는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다. 청년실업 역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업과 정부가 움직여야 한다. 적극적인 개혁과 조치의 측면에서, 저자는 한국 경제의 잘못된 관습도 지적한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은 다시는 이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 여당과 야당이 힘을 합쳐 ‘금융위기조사위원회’를 꾸려 방대한 보고서를 작성했다. 저자는 한국이었다면 여당과 야당이 정치적 대립만 했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요 정책이 단절되는 것도 문제다. 청년실업의 경우 정권에 상관없이 주요 이슈이고 정권마다 각종 대책을 쏟아낸다. 그러나 일단 정권이 바뀌면 지난 정부의 모든 정책은 실패가 되고 모든 것을 제로에서 출발해야 한다. 저자는 한국 경제의 잘못된 관습들과 더불어 수많은 실책과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일본 정부의 지난 정책들을 통해 한국 경제에 조언을 건넨다.
 
중국의 수출규제를 그대로 따라하는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발표하고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배제까지 발표하자 일반 국민들도 분노했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일본 여행 커뮤니티는 이번 일로 인해 잠정 폐쇄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해야 한다. 일본이 과감한 무역도발을 행한 배경에는 ‘승리의 경험’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과 오랜 시간 동안 ‘희토류 분쟁’을 했다. 중국은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심화되던 2010년, 희토류의 일본 수출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희토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모터의 필수 부품인데 당시 세계 희토류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었고 2019년 기준으로도 80% 이상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 희토류 규제는 일본 시가총액 1위 토요타에게 치명적인 악재였다. 결론적으로 일본은 희토류 전쟁에서 승리했다. 2014년 WTO에서 승소를 했을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는 2009년 86%에서 2015년에는 55%까지 떨어졌다. 반면 중국의 희토류 업계는 2014년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희토류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일본은 중국이 일본에 했던 무역도발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저자는 기업, 대학, 정부가 무역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수행한 전략이 무엇이고, 우리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알려준다.
 
일본 기업의 진화, 삼성과 LG에 밀린 소니의 부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국 경제가 살아나려면 기업이 살아나야 한다. 일본 역시 호황인 이유는 무엇보다 기업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과거 일본이 전자왕국으로 불리던 시절, 많은 한국 기업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기업들을 조사했었다. 삼성과 LG를 필두로 한국의 기업들이 세계 최고로 떠오른 지금은 어떨까? 놀랍게도 소위 말하는 한국의 대기업들은 ‘여전히’ 소니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침체와 중국의 부상으로 신음하는 한국 대기업들에겐 삼성에 밀렸던 소니의 부활은 여전히 좋은 참고서다. 버블붕괴와 경기침체를 겪으며 수많은 일본 기업들이 무너졌다. 산요는 파산했고 도시바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니나 히타치 같은 기업의 부활은 주목할 만하다. 소니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히타치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에서 최고로 손꼽힌다. 일본은 한국에 반도체, 휴대폰, 전자산업을 뺏겼지만 대신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성장산업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망한 기업과 부활한 기업의 운명을 가른 것은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불황탈출>에서 ‘일본 기업의 진화’를 가장 공들여 집필했다고 밝히며 불황을 버텨내고 부활한 일본 기업들의 성공비결을 알려준다.
 
일본은 불황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저자는 한국에 시사점을 주는 그동안 추진됐던 다양한 일본의 정책들은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고용 문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신고용 문화가 강했던 일본은 최근 경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차원의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와중에 ‘고연령자 고용안정법’ 개정을 통해 정년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여성인권에 관해선 여전히 후진국인 일본이 내각부 ‘남녀공동참획국’을 통해 여성 경제활동을 끌어올리려는 노력도 참고할 만하다. 한국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60%에 불과하지만 일본은 80% 수준인데, 일본 중소기업이 강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힌다. 한국 사람들은 그동안 일본이 ‘줄곧’ 불황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일본의 경기는 조금씩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긴 저성장의 시간을 보내며 정부와 기업의 생각도 바뀌었지만 무엇보다 달라진 건 사회적 인식이다. 노인대국에서 노인이 되려면 건강도 유지해야 하고 경제적으로도 자립해야 한다. 일본 정부가 ‘70세 정년’을 추구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들도 인식을 바꿔야 한다. 모든 직원이 70세까지 계속해서 승진할 수 없다. 과장이나 부장에서 승진을 멈춘 직원은 후배가 이사가 되는 걸 볼 수도 있다. 일본인들이 긴 저성장의 시간에서 얻은 깨달음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불황탈출>은 소개한다.
 
버블이 절정이던 1990년 일본에서 금싸라기 땅을 100억 원을 주고 산 사람이 2005년 기준 받을 수 있는 돈은 13억 원에 불과했다. 20년 동안 경제학 교수로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홛동한 저자는 주변 사람들이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한국도 일본처럼 부동산이 폭락하는 것이냐’라고 한다. 저자는 조정과 오르내림이 있을지는 몰라도 일본처럼 폭락하는 일은 한국에선 벌어지지 않을 거라 말한다. 버블경제 당시 일본과 상황이 여러모로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이 20년간 불황을 겪으며 깨달은 바는 한국에 충분한 교훈이 된다고 말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일본은 조금씩 경기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였고, 인구감소와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는 지역은 있었다. 저자는 어떤 지표가 오르면 집값이 올랐는지, 그리고 그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일본의 지금은 한국의 미래가 아니지만, 일본의 과거는 여전히 한국에게 좋은 참고자료다. 위기의 순간, 냉정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불황을 탈출하는 법을 지금 만나보자.

목차

머리말
1장. 한국을 강타한 재팬 쇼크
chapter01 예상치 못했던 일본의 수출 규제
chapter02 중국의 수출 규제에 일본은 어떻게 대처했었나
chapter03 한국이 일본의 경험을 배워야 하는 이유
더 알아보기 한국과 일본의 경제 수준
 
2장. 일본은 정말 불황에서 벗어났는가
chapter01 일본 부동산 폭락의 진실
chapter02 2019년 서울과 도쿄의 집값, 불황 혹은 호황의 전조인가
chapter03 일본은 어디에서 왜 땅값이 오르는가
chapter04 넘치는 일자리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
chapter05 일본은 왜 지금도 불황을 두려워하는가
더 알아보기 일본에는 왜 갭투자가 없는가?
 
3장 불황터널 안의 한국
chapter01 달아나는 일본 뒤처지는 한국
chapter02 한국이 이미 불황이라는 증거
chapter03 내 주위의 실업자가 통계보다 많아 보이는 이유
chapter04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청년실업
chapter05 한국의 정부부채는 안전한가
chapter06 이 불황은 누구의 책임인가
더 알아보기 일본은 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낮을까?
 
4장 일본은 어떻게 불황에서 벗어났는가
chapter01 일본 기업의 해외진출
chapter02 한국을 넘어서는 높은 연구개발비
chapter03 일본 경제 회생에서 아베노믹스의 역할
더 알아보기 한국의 불황은 일본의 불황과 무엇이 다른가?
 
5장 일본 기업의 진화
chapter01 소니, 몰락한 전자왕국에서 차세대 기업으로
chapter02 일본 CEO들의 남다른 경영 마인드
chapter03 히타치, 100년 기업의 진화
chapter04 암흑기를 탈출한 일본 기업의 3가지 비밀
더 알아보기 원샷법(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6장 일본은 불황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chapter01 개혁과 중용의 자세
chapter02 일본이 한국보다 중소기업이 강한 이유
chapter03 소득주도성장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chapter04 불황을 거친 일본이 찾은 교훈
chapter05 한국이 일본보다 더 나은 것
더 알아보기 일본의 정년과 임금피크제
 
참고문헌

책속으로

일본이 불황에서 벗어났다는데 사실일까? 사실이라면 어떻게 불황을 극복하였을까? 일본인들은 불황의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을까? 한국도 일본처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까? 청년실업은 악화될까, 개선될까? 한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패퇴했던 일본 기업이 부활하여 지금은 오히려 한국 기업이 뒤처지고 있다는 우울한 경보는 어디까지가 사실일까? 아베노믹스는 효과를 보았는가? 소득주도성장은 한국 경제에 적절한 처방인가?
- 머리말(6p)
 
기술개발이 이렇듯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사실 이미 2007년부터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 하나가 문부과학성이 2007년에 착수한 ‘원소전략 프로젝트’다. 20여 개 대학과 기업이 참가한 이 프로젝트에서 대체재료에 대한 연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고, 2010년 이후 희토류 대체재료 개발에 그 연구성과가 응용되었다. 문부과학성이 기초 기술을, 경제산업성이 응용연구를 분담하는 협업체제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이 일본 언론의 평이다.
- 중국의 수출 규제에 일본은 어떻게 대처했었나(27p)
 
차분히 들여다보면 일본의 경험을 통해 한국 경제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그러나 서로 확연히 다른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부분이 닮았고 어떤 부분이 다른 지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차이를 잘 이해한다면 일본의 경험을 통해 유용한 시사점을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부동산에 대한 질문의 답을 찾는 것도 한국과 일본, 그리고 서울과 도쿄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려 한다.
- 일본 부동산 폭락의 진실(41p)
 
한국도 청년 인구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청년실업 문제는 머지않아 자연스럽게 해결될 거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일본의 경험이나 OECD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면 청년 인구가 감소한다고 무조건 청년실업률이 하락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본에서 20대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시기는 1997년경의 일이다. 그러나 1990년 버블의 붕괴 후 악화되기 시작한 청년실업은 인구가 줄어들어도 개선되지 않았다.
- 넘치는 일자리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75p)
 
한국 정부를 보면서 늘 안타까운 것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주요 정책이 단절된다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지금껏 지나온 정권들은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각종 청년고용대책을 쉴 새 없이 발표하고 홍보했다. 그러나 일단 정권이 바뀌고 나면 지난 정부의 모든 정책은 실패가 되고, 모든 것을 제로에서 새로 출발해야 한다. 그래서 지난 정권의 정책의 효과를 검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책 수단을 개선할 때도 장애가 생긴다.
-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청년실업(125p)
 
세계적 컨설팅 기업인 PwC가 발표한 ‘연구개발비에 따른 기업 순위’를 보면 상위 1,000개 기업 중 34사만이 한국 기업인 데 반해 일본기업은 161사가 포함되어 있다. 한국 34사의 데이터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를 계산하면 3.4%인데 비해, 같은 계산에서 일본 161사의 수치는 4.3%로 더 높게 나온다. 그런데 PwC 순위에서 세계 4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한국 기업의 연구개발비 비중은 2.4%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상위 3사를 제외하면 2.1%로 조금 더 떨어진다. 그러나 일본은 일본 기업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토요타자동차를 제외하거나 상위 3사를 제외해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가 4.3% 수준에서 별 변화가 없다.
- 한국을 넘어서는 높은 연구개발비(155p)
 
소니 자회사 SCE의 사장으로 PS4의 개발을 지휘했던 히라이는 2012년 본사의 사장이 되자 본사의 규모를 줄이고, 매년 적자를 보고 있는 바이오와 브라비아, 즉 컴퓨터와 텔레비전 사업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사내의 의견을 경청했지만, 사내의 정치 논리보다는 외부인의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길 원했다. 오랫동안 바이오 사업부에 있던 직원은 바이오를, 브리비아 사업부에 있던 직원은 브라비아를 지키고 싶어할 게 자명했기 때문이다.
- 소니, 몰락한 전자왕국에서 차세대 기업으로(178p)
 
루마다는 히타치가 제공하는 디지털 솔루션 사업의 주축을 이루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의 명칭이다. 예를 들면 공장에서 쓰이는 부품, 부품의 조달, 생산량, 일정, 전기 사용량 등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루마다에서 축적·분석해서 그 공장에 적절한 생산 방식이나 업무 방식, 서플라이 체인의 운영 방식 등을 제안한다. 개별 업무별 최적화·효율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조현장의 모든 시설과 업무를 최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고 고객의 공장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루마다가 가지고 있는 관련 업계의 데이터와 비교·분석함으로써 고객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과제나, 새로운 사업의 발굴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 히타치, 100년 기업의 진화(2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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