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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일상을 순간을 그리고 나를

가볍게 안는다

  • 판매가 13,000원
  • 책정보 무선 272쪽 128*186mm 2018년 12월 17일
  • ISBN_13 978-89-527-95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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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소개 순간순간에 머물지만 결국 흐르도록 삶을 안는다, 가볍게 견디기가 싫어지고 버티는 게 버거워지는 시간들. 잠깐의 휴식마저 안주의 게으름이 될까, 혹시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삶을 힘겹게 붙들고 있거나 삶에 가까스로 매달려 있다. 버둥대느라 ‘나’를 돌보지 못하고, 어제와 다를 것 없는 오늘을 살면서 오늘과 똑같을 내일을 향해 달린다. 《가볍게 안는다》는 이런 우리에게 ‘나’와 ‘오늘’을 성실히 품는 일, 고단하고 아프고 앓더라도 삶을 좀 더 행복에 가깝게 옮기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 사소하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들 싱어송라이터 심현보는 특유의 결을 살려 쓴 노랫말로 특히 유명하다. 감성 발라드의 가사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순간을 붙드는 섬세한 감성과 미세한 차이로 사소한 이야기도 풍성하게 만드는 표현력이 큰 공감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특유의 감성과 표현으로 그는 삶을 ‘가볍게 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한다. 붙잡으려 애쓰지도 아주 놓아버리지도 않는 이 행위를 통해 우리는 힘겹게 붙들고 있거나 가까스로 매달려 살지 않는 법을 배운다. 삶을 가볍게 안으려면 우리는 자질구레하고 평범한 것들, 사소한 것들의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 2월과 3월 사이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봄기운, 좋아하는 뮤지션의 앨범 8번 트랙과 같이 중요함도 존재감도 강요하지 않는 것들, 우리는 그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마음 쓰는 데서 삶의 위로를 얻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모여 나를 생성한다고 믿는다. 가늠하기 어려운 시간 동안 먼지와 가스 같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 반짝이는 별을 생성했다는 얘기처럼 내가 아끼고 마음 쓰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매 순간 모이고 모여 나를 생성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모두 별이니까.” ∥ 있는 그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오늘의 사소한 순간들과 소소한 일들을 가볍게 안았듯이 ‘나’ 역시 가볍게 안아야 한다. 버거움이 차오르면 울어도 보고, 시간을 죽여서라도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는 노력에서 벗어나보기도 해야 한다. 우리는 쓸모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괜찮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준다면 기꺼이 그에게로 가서 꽃이 되겠지만, 그 모든 누군가의 꽃이 되어주느라 너무 고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모두가. 꽃이기 이전에 그대로의 자기 자신.” 삶을 변화시키는 것들은 대단한 무언가가 아니라 작고 사소한 것들이 먼지처럼 쌓여서 별처럼 반짝이는 것이다. 《가볍게 안는다》는 감성 발라드의 대표 작사가 심현보의 섬세한 언어로 우리의 작고 소중한 일상을 행복 근처로 안내할 것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심현보


작사가이거나 작곡가 혹은 싱어송라이터.말하자면 음악을 하거나 글을 쓰며 산다. 봄과 맥주, 공원과 여행을 좋아하고 사사롭고 소소한 순간들을 시시콜콜 기억하는 일을 즐긴다

목차

차례 prologue 안녕, 나의 나 Ⅰ. 가볍게 안는다 <행 복 의 밀 도> 가볍게 안는다 가만히 앉아 있기 숨 쉬는 걸 까먹는 증상 울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부사와 형용사의 세계 <기 억 의 두 께> 시간은 좋은 쪽으로 흐른다 조금 예민해도 괜찮아 평행우주 일 분에 일 년씩 당신의 비밀 Ⅱ. 그럴 때마다 나는 <시 간 의 성 분> 시간을 죽여 나를 살리는 것 캔맥주 세 개만큼만 외로워하다 신발장을 정리한다는 것은 당신이 한창 한없이 빛에 가까운 속도로 <마 음 의 시 력> 그럴 때마다 한 달간 살다 오기 횡단보도 앞에서 감기의 순기능 목욕이 좋아 Ⅲ. 알맞게 낡아준 소파 같은 사람 <사 람 의 온 도> 행복한 미열 이튿날 아침 사랑한다는 말 국화차 한 잔 알맞게 낡아준 소파 같은 사람 분명해진다는 것 마음 없이 지내기로 한다 <추 억 의 용 도> 달 향 당신이 원하는 곳에 당신이 있는 즐거운 소행성 악기 장인과 잠수의 나날들 호칭과 나 그냥 Ⅳ. 좋아하는 걸 좋아해 <생 각 의 색 깔> 부자일 수 있다면 취미 부자 하루 치의 취향 리스트 기타는 디자인이지 그러니까 한 곡의 노래, 이를테면 한 번의 여행 좋은 공기 <계 절 의 속 도> 이맘때쯤 길치 라이프 러브 테니스 카니발 카니발 카니발 더디 피면 epilogue 오늘의 오늘

책속으로

책 속으로 자질구레한 것들을 좋아한다. 별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변화들. 그 미묘한 찰나들을 느끼는 일을 좋아한다. 사소하고 사사롭고 너무도 소소해서 그냥 스쳐 지나쳐도 삶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그 연약한 순간들을 관찰하고 기억하는 일을 나는 좋아한다. (중략) 사소한 것들은 중요함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존재감을 강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들. 힘주고 애쓰고 티내지 않지만 분명하게 존재해주는 것들. 저 스스로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들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그렇게 사소하지만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들이 내게 위로가 된다. -‘가볍게 안는다’ 중에서 당신이 오늘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남몰래 숨죽여 훌쩍거렸다면, 늦은 밤 캄캄한 거실에서 혼자 드라마에 몰입하다가 눈이 퉁퉁 붓도록 엉엉 울어버렸다면, 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눈물이 툭 하고 떨어졌다면, 그건 그 작품들이 대단히 훌륭하고 감동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당신이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람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냥 울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울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중에서 그러면 된다. 너무 아래까지 내려와서 덜컥 겁이 난다 싶으면 가만히 저 위를 한번 올려다보고 조금씩이라도 다시 올라가면 된다. 세상이 너무 번잡하고 시끄럽다고 느껴질 땐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잠시 동안 저만치 내려가 있는 것도 좋다. 조용히 마음의 부력을 ‘평온’에 맞추고 스스로의 호흡과 의식에만 집중하는 시간. 늘 연락이 닿는 곳에, 늘 준비된 채로, 늘 긴장과 열광 중 어느 한쪽에 나를 전부 걸고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그리 길지만 않다면 가끔 ‘잠수’도 괜찮다. -‘악기 장인과 잠수의 나날들’ 중에서 좋아하는 일을 좋아한다. 무언가를 좋아하고 있는 내 상태를 좋아한다. 표정이 생기 있어지고 걸음걸이에 리듬감이 생기고 눈동자에서 윤이 나고 목소리에도 힘이 붙는다. 삶이 행복에 가장 근접하는 순간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런 것이다. ‘취향’이라고 말하면 뭔가 더 근사하거나 남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 같지만 그냥 좋아하는 마음이 잦아지면 그것들이 모여 취향으로 자리 잡는다고 생각한다. -‘하루 치의 취향 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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