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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본 적 있는 사진에 관한 이야기

사진을 읽어 드립니다

  • 판매가 16,000원
  • 책정보 무선 348쪽 150*205mm 2019년 03월 21일
  • ISBN_13 978-89-527-98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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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9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한국인 로이터 통신 기자의 사진 읽어 주는 시간
 
20여 년간 로이터 통신 사진 기자로 일하면서 전 세계 곳곳의 사건 사고 현장을 취재해 온 저자가 잠시 숨을 고르며 풀어 놓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에 얽힌 가슴 시린 사연, 죽은 사람을 사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심령사진의 황당한 스토리, 사진의 발명을 둘러싼 배신의 드라마 등 사진의 역사를 종횡무진하다 보면 결국 사진 너머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된다.
우리에게 익숙한 사진들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또 우리가 몰랐던 사진들에서는 신기하고 매혹적인 사연을 뽑아내어 책 한 권에 담았다. 로이터 통신 사진 기자로서 겪은 흥미진진한 때로는 안타까운 경험들을 중심으로 사진들의 뒷이야기를 통해 사진의 역사뿐 아니라 사진이라는 매체를 이해하고 더 나아가 사진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올바로 바라보는 시각까지 제시해 주는 책이다.

저자소개

지은이: 김경훈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런던 커뮤니케이션 대학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에서 보도 사진을 공부했다. 1999년 일간스포츠에서 사진 기자로 첫발을 내디뎠고, 2002년부터 현재까지 로이터 통신에서 근무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서울, 도쿄, 베이징 지국에서 근무했으며, 동남아 쓰나미 참사,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유출, 평양 아리랑 축전, 세월호 참사, 중남미 캐러밴 행렬 등과 같은 국제적인 뉴스와 함께 다수의 올림픽과 월드컵 등 국제 대회를 취재했다. 2019년 로이터 통신 ‘올해의 사진’ 수상, 2019년 퓰리처상 수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보도 사진상을 수상했다.


리뷰

사진으로 소통하는 시대를 위한 안내서
 
24컷, 36컷짜리 필름을 장전하던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또다시 스마트폰으로 바뀐 시대를 지나왔다. 자연스럽게 사진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용도에서 일상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용도로 쓰임새가 바뀌었다. 사진은 이제 언어가 되어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상의 소통 수단이 된 것이다. 하지만 사진이 일상화될수록 ‘좋은 사진’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은 모호해지기만 했다. 『사진을 읽어 드립니다』는 단순히 사진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사진이 왜 우리에게 필요하며, 사진에 담긴 이야기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보여 주는 안내서와 같다.
이 모든 이야기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 촬영한 ‘캐러밴 모녀’ 사진으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은 한국인 로이터 통신 사진 기자로부터 나왔다. 한국인 사진 기자 최초로 2019년 세계 최고 권위의 퓰리처상 수상, ‘로이터 통신 올해의 사진’ 수상, ‘POYi 국제보도사진전’ 등에서 상을 받고 활발히 활동 중인 저자는 현장이 아니라면 어디서도 겪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경험담과 함께 사진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펼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할 때면 늘 빠지지 않는 ‘만삭의 위안부’ 사진은 저자가 직접 취재한 중국의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를 숙연하게 만들고, 전설적인 종군 사진가 로버트 카파의 대표작에 대한 미심쩍은 의혹들은 저자와 같은 로이터 통신에 근무하던 동료 미국인 사진 기자의 증언으로 한층 더 생생해진다.
 
흥미로운 일화들과 함께하는 살아 있는 사진들
 
이 책은 사진의 역사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지도 않았고, 이론을 학술적으로 설명한 책도 아니다. 단지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사진들 속의 이야기를 쫓아가다 보면 사진의 역사를 이해하게 되고, 사진이 얼마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책이다. 이것은 늘 현재 진행형의 사진을 다루고 있는 저자의 힘이기도 하다. 오래된 사진에는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그대로 역사가 된다. 그리고 이는 지금의 사진에도 적용된다.
이미 잘 알려진 사진이지만 정작 우리가 몰랐던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사진이 발명된 이후 촬영된 사진 속 아이들은 한결같이 굳은 표정이거나 잠든 모습이다. 이러한 사진들의 대다수가 죽은 아이들을 찍은 것이라면 그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역시나 사진이 대중화되기 전인 19세기에 유럽과 미국에서는 심령사진이 유행했는데, 죽은 사람의 영혼이 찍힌 사진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 되곤 했다고 한다. 심지어 미국 대통령 링컨의 영혼까지 담은 사진은 요즘의 스타 마케팅처럼 심령사진의 인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더불어 저자가 직접 취재한 일본 이가 마을 닌자 사진의 비밀까지 이 책에는 과거와 현재의 사진들이 살아 숨 쉬며 이야기를 전해 준다.
 
일상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남기는 요즘이지만, 그렇기에 더 사진의 가치에 무관심해졌는지도 모른다. 잠시 숨을 고르고 사진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쫓아가다 보면 결국 사진 너머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될 것이고, 보기 좋은 사진 수백 장보다 이야기가 담긴 사진 한 장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누가 이 여인을 모르시나요?
최고의 전쟁 사진가의 수상한 사진 한 장
사진 속 아이들이 웃지 않는 이유
심령사진을 믿으시나요?
르네상스 화가들의 비밀 병기
사진의 발명 그리고 배신의 드라마
조선의 수상한 일본인 사진사들
사진, 그리고 사기꾼과 범죄자들
사진, 권력의 동반자
닌자 사진의 비밀
누드 사진, 포르노그래피, 그리고 리벤지 포르노
셀카, 중독되면 어쩌지?
왜 우리는 카메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나
사진의 미래
 
참고 자료

책속으로

좋은 사진, 예쁜 사진을 찍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펼친다면 혹시 실망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방법을 알려 드리는 책은 아닙니다. 좋은 사진, 예쁜 사진을 찍기 전에 사진을 통해 어떻게 이야기가 전달되며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는 책입니다.
사진이 언어가 되어 버린 지금, 우리는 사진이란 언어를 어떻게 사용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한번쯤 고민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기에 읽으시는 분들도 사진과 그 이야기가 주는 힘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_<들어가며> 중에서
 
자신의 이미지를 남기고 싶은 욕구, 과거 초상화를 그리던 돈 많은 귀족들의 특권을 흉내 내고픈 욕망은 이러한 여러 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초창기 사진 시장이 급성장하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진에 대한 대중들의 열광과 더불어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미지를 영원히 남기고자 하는 욕망은 조금은 오싹한 사진까지 유행하게 만들었습니다.
_<사진 속 아이들이 웃지 않는 이유> 중에서
 
어느 날 냉철한 추리력을 대표하는 유명 인사인 코난 도일 경에게 한 가지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것은 요정과 함께 찍힌 소녀 사진의 진위 여부를 감정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명 ‘코팅리 요정 사진’이라고 불리는 이 사진은 사촌 지간이었던 당시 16살 엘시 라이트와 9살 프란시스 그리피스라는 두 소녀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집 정원에서 요정을 카메라에 포착한 것입니다.
_<심령사진을 믿으시나요?> 중에서
 
그의 기억에 따르면, 자신이 어린 시절에 봤던 할아버지는 절대 누워서 자는 법이 없었으며 잠을 자더라도 언제나 의자에 앉아서 경계를 서는 듯이 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할아버지가 닌자술을 익힌 마지막 세대의 닌자라는 것은 마을 사람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무라이 씨가 자신 있게 보여 준 ‘증거품’은 닌자 옷을 입고 닌자의 술법을 부리는 듯한 손동작을 취하고 있는 오래된 흑백 사진이었습니다.
_<닌자 사진의 비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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