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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은 어떻게 인류의 역사를 바꿔왔는가

더 팩토리

  • 판매가 26,000원
  • 책정보 양장 512쪽 170*220mm 2019년 12월 20일
  • ISBN_13 978-89-527-4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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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명을 진보시킨 프로메테우스인가
새로운 계급을 탄생시킨 괴물인가
사회적 논쟁과 사건을 일으키며, 역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한 ‘공장’들의 이야기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공장은 엄청난 생산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켰지만 한편으론 계급갈등과 환경오염, 각종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 주범이기도 하다. 공장은 오랫동안 다양한 사건의 중심에서 현대의 정치, 사회, 문화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는데, 공장이 인간 역사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절성’에 있다. 방적기와 증기기관이 만들어낸 거대 공장은 “제우스의 머리에서 태어난 아테나”처럼 아무런 유래도 전통도 없이 등장해 급격하게 사회를 바꿔놓았다. 즉,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역사는 이전 시대와는 완전히 단절된 새로운 세계가 된 것이다.
이 책은 공장이 생산한 과거가 현재의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앞으로 공장이 어떤 미래를 찍어낼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싸우는 방식에 공장은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우리는 ‘공장의 역사’에서 ‘인간의 역사’에 대한 어떤 통찰력을 찾을 수 있는가? 발전과 쇠퇴의 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는 시대, 더 이상 새로운 산업모델이 아니지만 여전히 경제개발의 핵심 수단으로 존재하는 ‘공장’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파헤쳐 보자.

저자소개

지은이: 조슈아 B. 프리먼


뉴욕시립대학교 퀸스칼리지 역사학 교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럿거스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노동 역사에 대한 많은 책을 저술했으며 그중 《교통: 1933-1966년 뉴욕시 운송노동자조합(In Transit: The Transport Workers Union in New York City, 1933-1966)》은 미국 노동운동 역사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로 필립 태프트 상(PhilipTaft Labor History Book Award)을 수상했다. 또 다른 저서인 《뉴욕의 노동 계층(Working-Class New York)》은 뉴욕소사이어티도서관이 수여하는 뉴욕시 도서상(the New York City Book Award)을 수상했다.
조슈아 B. 프리먼은 《더 팩토리(원제: Behemoth)》에서 공장이 어떻게 산업화에 영향을 끼쳤고,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켰는지에 대해 다룬다. 18세기 영국의 섬유공장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20세기 미국과 동유럽, 소련의 거대한 철강공장과 자동차공장을 거쳐 오늘날 스니커즈와 휴대폰을 만드는 중국과 베트남의 거대 공장에 이른다. 조슈아 B. 프리먼은 마르크스와 엥겔스, 찰스 디킨스, 헨리 포드, 스탈린 등과 같은 선구자들의 공장과 사회 발전에 관한 논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제조업과 정치사회의 관계를 파헤친다. 또한 찰스 실러, 마거릿 버크화이트, 찰리 채플린, 디에고 리베라 등 당대 예술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공장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작가들의 영혼을 자극한 뮤즈’로서의 공장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다.


역자: 이경남


숭실대학교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 <한국일보> 취재부 차장과 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경제경영을 비롯한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들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공감의 시대》, 《2030 에너지전쟁》, 《권력의 기술》,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탄생》 외 다수가 있다.



리뷰

공장은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싸우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얼핏 봐선 공장이 우리들의 삶에 미친 영향이라곤 경제적인 측면 밖에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면 공장이 인류사에 끼친 영향은 크다. 일례로 ‘시간’이 그렇다. 가내수공업이 일반적이던 시절만 해도 사람들은 시간에 둔감했다. 대충 일정을 짜놓긴 했지만 해가 뜨면 일을 하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힘들면 쉬었다. 일단 시계를 가진 사람 자체가 적었다. 그러다 18세기에 들어 공장이 생겨나면서 사람들의 생활에 ‘시간’이란 개념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공장은 정해진 일과에 따라 움직여야 했고, 공장주들은 노동자들에게 시간의 개념을 억지로 주입시키고자 종을 울렸다. 아침마다 정해진 시간에 장대로 창문을 두드려 알람 역할을 해주는 ‘노커업(knocker up)’이란 직업도 생겨났다. 여성들이 공장에 취업해 ‘돈’을 벌기 시작한 것도 사람들의 인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줄다리기가 심해지고,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과정에서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사회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834년 미국 로웰에서는 회사의 임금삭감에 반발한 800명의 여성들이 집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예술가들의 영혼을 자극한 뮤즈로서의 공장
대중의 생활에 깊게 파고든 공장은 자연히 예술가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지금이야 공장에 대한 이미지는 단순히 물건을 대량 생산하는 공간, 내지는 산업사회의 어두운 면을 지닌 곳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국에서 시작된 거대 공장이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던 때만 해도, 공장의 이미지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랐다. 사람들은 공장을 일종의 ‘문화재’나 ‘진귀한 구경거리’로 받아들였다. 19세기 영국의 시인 로버트 사우디는 스코틀랜드 뉴래너크 공장을 “로마의 유적”으로 비유했고, 자동차 산업의 전설인 헨리 포드의 공장에는 1915년 당시 하루에 400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포토 저널리즘을 개척한 여성 사진작가 마거릿 버크화이트는 “나는 공장을 숭배한다”는 말로 시대를 규정하고 지금까지 회자되는 공장과 관련한 사진 작품들을 남겼다. 공장에 이목이 쏠리면서 자연히 공장의 어두운 면도 부각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현대미술사가인 테리 스미스는 공장을 이상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향해 “공장의 조직적인 창의성이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공장 경영은 매우 안일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라고 비판했다. 공장의 부속품으로 전락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산업화를 비판한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스>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지닌 채 회자되고 있다.
 
새로운 계급을 탄생시킨 이데올로기 투쟁의 장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공장은 인간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끼쳤지만, 공장을 둘러싼 가장 큰 이데올로기는 아마 ‘계급’일 것이다. 공장은 자본가와 노동자라는 계급을 탄생시켰고 두 계급은 오랜 시간 동안 줄다리기를 하며 인류사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헨리 포드는 1910년대 공장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9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이고, 미숙련공의 임금을 2배로 올리며 자동차 업계가 고임금 체계로 바뀌는 선례를 마련했지만 숨은 뒷이야기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포드는 회사 내부에 “사회부”를 신설하여 노동자들이 얼마나 “바른 행실”로 생활하는지를 검토했고, 규정에 준하지 않으면 혜택이 취소되었다. 규정에는 집안 상태가 단정한지 등과 같은 모호한 항목들이 포함돼 있었고 포드는 사회부를 통해 노동자들을 공장 시스템에 맞게 교정하고자 했다. 한편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조를 결성하기 시작했다. 1936년 미국 역사상 최초로 일어났던 대규모 파업은 굉장히 상징적이다. 애크런 지역에 타이어 공장 노동자들은 새벽 2시 한 데 모여 ‘직접’ 기계의 손잡이를 내려 생산라인을 중단했다.
산업개발이 한창이던 20세기 소련과 미국의 관계는 특히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사회주의 체제가 대두되던 소련과 자본주의가 자리 잡고 있던 미국 사이에 산업적 측면에서 공통점이나 교류가 없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산업개발이 한창이던 시절, 소련은 많은 부분에 있어 미국을 참조했다. 러시아의 혁명가인 레닌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부르주아적이더라도 자본주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생산관리체제 ‘테일러 시스템’을 적극 체택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1921년 ‘러시아-미국 산업협회’가 설립되어 섬유산업에 있어 미국식 기법을 도입하는 실험이 실시됐었고, 포드를 비롯한 미국의 전문 산업가들을 불러와 미국의 생산체제를 정착시키려 시도하기도 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미국과 소련 내의 사회와 정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은 두말 할 필요도 없다.
 
더 싼 노동력과 더 높은 기술력을 쫓아가는 공장이 만들어낼 미래
최초의 공장이 생기기 전까지 세계 경제생산량의 1인당 평균 증가율은 ‘제로’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공장이 생긴 이후 1820년부터 1913년 사이에 1퍼센트를 달성했고 1950년과 1970년 사이에는 3퍼센트를 돌파했다. 가장 기본적인 척도인 기대수명의 경우 18세기 중반만 해도 영국인의 기대수명은 40세가 채 되지 않았는데 20세기에 와서는 80세를 넘어섰다.
한편, 최첨단 장비를 상징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생산하는 중국의 폭스콘에서는 2010년대 중반 18명이 자살을 기도하고 14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며 전 세계의 눈총을 받았다. 호사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의 애플 제품을 만드는 그들은 첨단 제품을 만들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소외되었다는 절망감에 목숨을 던졌다. 이 사건은 첨단 기기를 만들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인간성의 희생’이라는 불편한 질문을 다시 끄집어냈다.
오늘날 거대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산업 사이클은 이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폭스콘이 중국 선전 지역에 공장을 세운지 30년도 채 안 됐지만 선전은 이미 대규모 제조업 중심지로서의 정점을 지났다. 그 사이 폭스콘을 비롯한 많은 회사들이 더 싼값의 땅과 노동력을 찾아 선전을 떠났다. 기업들은 노동자들이 집결하여 목소리를 내는 것을 피해 기계화와 자동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새로운 기술과 제품이 등장하면서 기존에 투자한 대규모 자본은 경쟁력을 잃고 버려졌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됐다. 산업 자이언티즘의 생명력은 지속가능성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장소, 노동력, 기술을 착취하면서 유지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장은 여전히 현대사회 경제개발의 핵심으로 자리한다.
공장은 인류에 불을 선사한 ‘프로메테우스’ 같은 존재일까, 아니면 계급을 탄생시키고 사회적 논쟁을 끝없이 불러일으키는 ‘괴물’일까. 미래의 공장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미래를 ‘생산’할 것인가.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자이언트 공장의 탄생
- 자이언트 공장의 탄생
- 공장의 탄생
- 면직공장
- 공장의 규모가 커진 이유
- 공장 세계의 탄생
- 공장 투어
- 공장 시스템을 둘러싼 논쟁
- 노동자들의 저항
- 평범해지는 공장
 
2장 살아 있는 빛
- 살아 있는 빛
- 뉴잉글랜드의 섬유와 유토피아의 상상도
- 미국으로 넘어온 공장
- 미국 산업 자본주의의 특색
- 규모 확대
- 팩토리걸
- 공장, 낙원인가 실낙원인가
- 퇴색한 전망
 
3장 강철의 시대와 문명의 진보
- 강철의 시대와 문명의 진보
- 산업박람회, 철강제조, 프로메테우스 정신의 대가
- 근대성의 발현
- 철
- 강철의 낭만
- 계급투쟁
- 과학경영
- 1919년으로 가는 길
 
4장 공장에 대한 예찬과 예술
- 공장에 대한 예찬과 예술
- 포디즘, 노동, 거대 공장의 낭만
- 대량생산으로 가는 길
- 포드의 노동문제와 일당 5달러
- 앨프리드 칸과 근대 공장
- 리버루즈
- 포디즘과 포드 예찬
- 자이언트 공장과 시각예술
- 디에고 리베라와 디트로이트 산업
- 공장에 들어간 떠돌이
- 대량생산의 노조화
 
5장 사회주의와 공장
- 사회주의와 공장
- 소련의 산업화
- 마르크시즘과 아메리카니즘의 결합
- 포드와의 불장난
- 자이언트 공장의 수용
- 서구를 향해
- 모스크바의 칸 형제
- 스타트업
- 사회주의 시민 육성
- 자이언트 예찬
- 대금 지급
- 성공과 실패 사이
 
6장 산업화의 공통 요건
- 산업화의 공통 요건
- 냉전시대의 대량생산
- 군사 자이언티즘
- 노동자와 자본가의 줄다리기
- 이산과 다운사이징
- 사라지는 노동자
- 자이언티즘으로 향하는 소비에트의 행진
- 최초의 사회주의 도시들
- 사회주의 시민
- 글로벌 자이언티즘
 
7장 21세기 폭스콘 시티
- 21세기 폭스콘 시티
- 중국과 베트남의 거대 공장
- 마오쩌둥의 자이언티즘
- 돌을 더듬으며
- 다궁메이와 다궁짜이
- 왜 그렇게 커야 하는가?
- 비히모스의 내부
- 호전적인 노동자들
- 평범한 광경의 이면
 
맺는말 / 감사의 말 / 주석 / 사진출처 / 찾아보기

책속으로

데이비드 랑드가 말한 대로 “공장이 새로운 종류의 감옥이고 시계가 새로운 종류의 간수”라면, 그것은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바로 노동자들이 시계를 갖고 있지 않는 세상에서 어떻게 시간을 지킬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예전의 노동자들은 시간을 철저히 지킬 필요도 없었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일을 할 필요도 없었다. 그러나 공장에서는 그런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결국 공장들은 노동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시간 개념을 억지로 주입시키기 위해 아침마다 종을 울려 깨우기도 했다. 도시 노동자들은 매일 아침 장대를 사용하여 높은 층의 창문을 두드려 깨워주는 ‘노커업(knocker-up)’을 고용했다.
- 공장 세계의 탄생 (47p)
 
19세기 후반 이후로 공장과 그 주변의 마을 그리고 공업도시에는 영국 국내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몰려든 여행객이나 기자나 박애주의자 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들을 불러 모은 것은 공장에서 풍기는 진귀함이었다. 아일랜드의 제조업자의 아들인 W. 쿡 테일러(W. Cooke Taylor)는 1840년대 초에 랭커스터의 산업지구를 둘러본 뒤 이렇게 썼다. “증기기관은 선례가 없다. 제니방적기는 기원이 없다. 뮬 방적기와 역직기는 전통이나 계보가 없다. 이것들은 주피터의 머리에서 나온 미네르바처럼 갑작스레 튀어나왔다.”
- 공장 투어 (48p)
 
1830년대에 임금 삭감에 맞서 짧지만 극적인 저항 운동이 몇 번 있었다. 그런 운동은 노동자 동원에 관한 언명이나 정책이 등장하면서 노동조직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던 때에 시작되었다. 1834년 초에 로웰의 공장들이 임금을 12.5퍼센트 삭감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를 무효화하려는 모임과 탄원과 소요가 이어졌다. 한 공장 대리인이 주동자를 해고하자, 다른 노동자들도 그녀와 함께 밖으로 나가 거리를 행진하고 다른 공장을 찾아가 그곳의 노동자들도 합세할 것을 종용했다. 약 800명의 여성들이 ‘집회’에 합세했다.
- 팩토리걸 (99p)
 
〈모던 타임스〉는 공황기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지만 물품을 대량생산해내는 공장의 기본적인 성격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채플린에게 자이언트 공장의 단조로운 노동과 영혼을 말살하는 노역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말 그대로 ‘그곳을 떠나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모던 타임스〉는 리베라를 비롯한 자이언트 공장에 대한 좌파 연대기 작가들의 작품보다 훨씬 더 급진적이다. 루이스 로조 위크가 지적한 대로 “합리주의와 경제”가 “사회주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노동 계급의 동맹군”이 되는 것은 미래에나 가능한 일인지 모르지만 그래도 리베라는 자이언트 공장에서 전진하는 인간성을 보았다.
- 공장에 들어간 떠돌이 (227p)
 
소련은 그런 규모와 정교함을 갖춘 프로젝트를 창출하고 갖추는데 필요한 기술적 전문성과 산업자원이 부족했기 때문에, 서구에서 기술자와 건설 및 생산전문가, 기계 등을 수입해왔다. 특히 그들이 의지한 곳은 ‘미국’이었다. 소련은 미국의 과학경영과 대량생산 기술을 채택했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에 있는 시설을 그대로 베껴 재현하기도 했다. 스티븐 코트킨(Stephen Kotkin)이 마그니토고르스크의 역사를 논하며 쓴 것처럼, “소련이 산업화를 통해 겪었던 어지러운 격변은 다음과 같은 명제로 환원되었다. 가능하면 많은 공장을 가능하면 빨리 건설할 것. 전적으로국가의 통제 하에서.”
- 소련의 산업화 (2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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