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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단행본

미러셰이드

  • 판매가 11,000원
  • 책정보 496쪽 150*210mm 2010년 06월 05일
  • ISBN_13 9788952757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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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10 어린이문화진흥회 ‘좋은 책’ 선정 도서
걸작 판타지 소설 <미러스케이프>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모든 것은 누군가 그린 그림의 일부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물어
진정한 성장의 의미를 꽃피우다!


<미러스케이프> 시리즈는, 아서왕 이야기부터 나니아 연대기,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판타지 소설의 본토 영국이 낳은 또 하나의 걸작 판타지 소설이다. 정통 판타지 소설의 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해, 더욱 새롭고 빈틈없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책 《미러셰이드》는, 《미러스케이프》와 《미러스톰》에 이어 끝없는 상상의 세계와 더불어 진정한 성장의 본질을 보여 준다. 이 책은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또 하나의 자신 ‘미러셰이드’와 똑바로 마주하고 화해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예술 정신의 형성과 성장을 보여 줌으로써, 이 시리즈를 걸작 판타지 소설이자 문학 작품으로 완성했다.
세계적인 화가이자 작가인 마이크 윌크스의 <미러스케이프> 시리즈는, 신랄하고도 따뜻한 예술가의 시선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주인공은 세밀하고 섬세한 눈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지금까지 판타지 소설 속 영웅들이 보지 못했던 비밀과 아름다움을 찾아낸다. 끊임없는 예술적 상상력, 보이지 않는 밑그림에 대한 고찰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려는 의지에 힘을 실어 준다.
예술과 판타지가 만나 독특한 고유의 색을 덧입은 이 작품은 판타지 소설의 영역을 넓혀,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낼 것이다.

궁극적인 싸움과 화해의 대상, 미러셰이드
이 책의 주인공 멜과 루도와 렌은 1권 《미러스케이프》에서는 인간 오감을 주관하는 정부 기관인 ‘제5미스터리’의 부패하고 잔인한 관료들과 싸워 블람을 구한다. 2권 《미러스톰》에서는 역시 타락하고 인정사정없는 사제들과 싸워 또 한번 블람과 미러스케이프를 지킨다. 마지막 이야기 《미러셰이드》에서 세 사람이 싸우는 대상은, 바로 다름 아닌 자기 내면에 있는 또 하나의 자아 ‘미러셰이드’이다.

“하지만…… 하지만 거리의 깡패 아이들이 아니잖아. 짙푸른 조끼, 흰색 실크 타이츠. 암브로시우스 블렌크의 수련생들이야. 블람에서 가장 유명한 제복이잖아.”
“그렇다고 저놈들이 저지른 일이 달라지지는 않지. 현행범으로 붙잡혔어. 우리가 제때에 체포하지 않았으면, 오늘 아침에 블람의 모습이 어떻게 됐을지 아무도 몰라. 이보다 더한 반란이 없을걸.”
두 경사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듯 감방 안의 세 사람을 노려보았다. -23쪽

주인공과 똑같은 모습이지만 성격은 전혀 반대인 미러셰이드는, 사실 주인공의 일부이자 감추어져 있던 그림자다.

멜은 뚫어지게 보고 또 보았다. 미러스케이프에서 갖가지 모험을 벌이며 몹시 기묘한 일을 많이 겪었지만, 이것은 정말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일이었다. 자신의 미러셰이드를 계속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이 불편해졌다. 마치 몸 어딘가가 무척 가렵지만 손이 닿지 않아 긁을 수 없는 것과 같은 기분이었다.
멜 앞에 서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모습이 분명했다. 틀림없는 멜 자신이었다. 하지만 눈을 뗄 수 없게 놀랍다는 사실 말고 다른 면도 있었다. 멜은 불안했다. 더 깊이 들여다볼수록 멜은 자신의 나쁜 면을 보았다. 늘 숨기려 애썼고 렌과 루도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자신의 나쁜 면 모두를 보고 느낄 수 있었다. 멜은 계속 더 깊이 들여다보았다. 더 나쁜 면이 보였다. 사납고 잔인한 면. 미러스케이프의 상상 중에서도 가장 끔찍한 악몽 같은 상상의 바탕이 되는 면. 이것도 정말 나의 일부일까? 멜은 눈앞에 보이는 또 다른 자신을 좋아할 수 없었다. 무서웠다. 고개를 돌리려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364쪽

기적의 나무 ‘미러트리’를 놓고 각각의 목적을 위해 미러셰이드들과 한판승을 벌이는 멜과 루도와 렌.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미러셰이드가 원래 주인공들의 일부분인 만큼 기본적인 성향이 같기 때문에 이들의 추격과 싸움은 더욱 숨 막히고 흥미진진하다.
예술가들이 필연적으로 평생 할 싸움은 스스로와의 싸움이다. 창조의 고통에서부터 예술의 윤리성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싸울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이 책에서는 예술을 통해 이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비단 예술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진정성 있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꼭 겪어야 하는 관문이다.
멜과 루도와 렌은 이러한 미러셰이드들을 기꺼이 마주 보고 정면으로 맞서 싸움으로써, 인간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성장의 길’에 성큼 다가간다.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물다!
《미러셰이드》에서는 현실 공간과 미러스케이프 공간 사이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진다. 반드시 미러마크가 있는 그림에만 드나들 수 있었던 《미러스케이프》, 구름이나 먼지 더미 등에 미러마크를 직접 그려 넣어 미러스케이프를 확장한 《미러스톰》에 이어 계속해서 미러스케이프는 세 주인공을 통해 독자의 상상을 뛰어넘어 영역을 넓혀 간다.

“왕의 궁에서 시장이 열려? 말도 안 돼.”
멜이 말했다.
“왕궁에서 평범한 재래식 시장을 열 리 없잖아?”
“페니웨이트 시장은 ‘평범한 재래식 시장’이 아니야. 게다가 궁에 있는 사람 누구도 페니웨이트 시장을 모를걸. 페니웨이트 시장은 비밀리에 열려. 열리는 곳도 날마다 달라지지. 미러스케이프가 이 세계로 와서 즐기고 물물 교환을 하는 곳이 바로 페니웨이트 시장이야.” -138쪽

이 책에서 주인공들은 미러스케이프와 현실 세계를 잇는 공공연한 비밀 장소 페니웨이트 시장을 통해 두 세계를 쉽게 오가면서, 이쪽과 저쪽 세계의 물건들도 함께 오간다. 예를 들어 트랜스모그리피케이터는 미러스케이프 세계의 신비한 탈것이지만, 페니웨이트 시장을 통해 블람으로 나왔다가 멜 일행에게 발견된다.

“여기가 열 번째 트랜스모그리피케이터군요.”
렌이 말했다.
“범노트가 만들었다는 게 바로 이것인가 봐. 골디, 이 열차를 어디서 구했어요?”
“도둑 씨가 페니웨이트 시장에서 만난 사람에게서 샀어요.”
골디는 그렇게 대답한 뒤 한숨을 쉰 다음 말을 이었다.
“단 한 번도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어요.” -311쪽

미러스케이프의 공간과 현실 공간을 잇는 통로가 점점 넓어지면서, 두 세계의 빈번한 소통과 뒤섞임에 따라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가 하나 있다. 보통 인간은 미러스케이프에 오래 머물 수 없다는 점인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방법 또한 재미있다.

록타이트가 옷가지를 바닥에 던지고, 녹슨 주삿바늘로 세 친구에게 재빨리 주사를 놓은 뒤, 재갈과 끈을 풀었다. 루도가 주사 맞은 팔을 문질렀다.
“아야! 왜 이래요?”
록타이트가 심술궂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교도소 규정이야. 인간은 미러스케이프에 너무 오래 있으면 몸이 아픈데, 너희는 여기 아주 오래 있어야 해. 그 주사를 맞았으니, 이제 아프지 않아.” -13쪽

이처럼 미러스케이프와 현실 공간의 경계를 허물어뜨림으로써, 둘로 나눠진 것처럼 보이는 현실과 예술 세계가 사실은 하나로 뒤섞여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에서는 현실 속 인물과 미러스케이프 속 인물의 경계도 무너지고, 다만 각 인물마다의 개성이 부각되어 있다. 인간과 예술의 진정한 성장은, 다양한 가능성과 수많은 대립적 요소의 혼재 속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잘 보여 준다.

진정한 예술가의 탄생과 성장
멜은 자신의 미러 셰이드를 똑바로 바라보고 맞서 비로소 자신 안에 진정한 예술가를 탄생시킨다.

“이제 멜의 미러셰이드는 다시 멜의 일부가 됐지. 미러트리 열매 안에 있던 아이는 멜이 타고난 운명인 미술가야.”
루도가 말했다. “렌과 저의 미러셰이드는요?”
스팬댕글이 말했다.
“너희 두 사람은 아직 때가 안 됐어. 너희 미러셰이드가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돼. 그때가 되면 너희의 어두운 반쪽을 다시 너희 안에 넣을 수 있도록 내가 힘을 써야 하겠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렌이 말했다. “그때가 언제죠?”
“나는 말할 수 없다. 미술가에게는 각자 자기에게 맞는 때가 있지.” -373쪽

한편 모습을 감춘 렌과 루도의 미러셰이드가 언젠가 다시 찾아오리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성장’을 위해 자신과 맞서는 일이 반드시 생기며, 그 성장은 다양하고 끊임없이 이뤄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리고 한 걸음 성장한 멜은 곧 엄청난 우주적 진리를 찾아낸다.


“미술은 아주 특별한 ‘거울’이야. 미술이라는 거울을 보면, 보는 사람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지. 마음으로 보아야 볼 수 있는 면들을 미술품을 통해 볼 수 있어. 미술이라는 거울은, 보는 이의 ‘정수’를 비추지.”
“그래서 그림 속 세계를 ‘거울 속 풍경’이라는 뜻으로 미러스케이프라고 부르나요?”
“그래. 그렇단다.”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늙은 거장과 어린 수련생은 멜의 그림 앞에서 함께 침묵을 지키며 그 작은 그림이 주는 풍요로움에 빠져 있었다. -380쪽

멜의 생각은 저절로 완성되어, 블렌크가 말한 마지막 단계에 올랐다.
“모두가, 스승님, 나, 렌, 루도, 블람, 세상 전체, 미러스케이프까지, 그 모두가 어느 누가 그린 그림의 일부야.”
그리고 잠이 밤마다 보듬는 팔로 마침내 멜을 완전히 감싸는 순간, 한 가지 생각이 더 떠올랐다.
“그리고 그 그림 전체도 어느 누가 그린 그림의 일부야.” -382쪽

이 책에는 미술 말고도 다양한 예술적 요소들이 등장한다. 트랜스모그리피케이터를 변신하게 만드는 요소는 ‘음악’이다. 또 사람들의 손을 잘라서 도서관에 전시하는 하빌리스가 수집하는 것은 사실 손 자체가 아니라 손금에 담겨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이다.
다른 화가가 그린 그림이라도 미러스케이프를 통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것처럼, 사실 모든 예술 또한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상호 간에 지대한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더욱 다채롭게 성장하는 것이 예술이라는 점을 잘 보여 준다.
 

저자소개

지은이: 마이크 윌크스


마이크 윌크스는 194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으로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동시에 이미 십여 년 전부터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 필력을 인정받은 판타지 소설 작가로, 화가로 성공을 거둔 후에 본격적으로 그림과 글쓰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윌크스의 그림은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꼼꼼 하고 섬세하여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수차례에 걸친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유럽과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1990년에는 BBC 방송국이 마이크 윌크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 살고 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알파벳의 기본(The Ultimate Alphabet)》, 《세인트 클래드 컴퓨터의 꽃잎들(Pile Petals from St. Klaed's Computer)》, 《근본적인 노아의 방주(The Ultimate Noah`s Ark)》 등이 있다. 그중 《알파벳의 기본》은 57주 동안 뉴욕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의 베스트셀러였고, 전 세계에서 75만 부가 판매되었다.
 


역자: 조동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대학원 영화학과 과정을 마쳤다.《이매진》수석 기자와《야후 스타일》편집장을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와 대중문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일상 예술화 전략』『가위 들고 달리기』『거장의 노트를 훔치다』『돌아온 피터팬』『브로크백 마운틴』『파리에 간 고양이』『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등이 있다.


그린이: 마이크 윌크스


마이크 윌크스는 1947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세계적으로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동시에 이미 십여 년 전부터 다수의 작품을 선보여 필력을 인정받은 판타지 소설 작가로, 화가로 성공을 거둔 후에 본격적으로 그림과 글쓰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마이크 윌크스의 그림은 여러 상을 수상했으며, 꼼꼼 하고 섬세하여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수차례에 걸친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으며, 유럽과 미국의 주요 미술관에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한편 1990년에는 BBC 방송국이 마이크 윌크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영국 런던에 살고 있으며,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알파벳의 기본(The Ultimate Alphabet)》, 《세인트 클래드 컴퓨터의 꽃잎들(Pile Petals from St. Klaed's Computer)》, 《근본적인 노아의 방주(The Ultimate Noah`s Ark)》 등이 있다. 그중 《알파벳의 기본》은 57주 동안 뉴욕타임스와 선데이타임스의 베스트셀러였고, 전 세계에서 75만 부가 판매되었다.
 


책속으로

이유 없이 한밤중에 납치된 멜과 루도와 렌은 누명을 쓰고 미러스케이프의 감옥 ‘대곤경 교도소’에 갇힌다. 변호사 미트라스 페리윙클이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미러트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자, 세 친구는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탈옥을 감행한다.
한편 블람에서는 멜과 루도와 렌의 닮은꼴인 미러셰이드들이 밤새 거리에 온갖 끔찍한 낙서를 하고 예술품을 파괴한 죄로 잡혀 클린치 교도소에 갇힌다. 미러셰이드들은 세 친구의 겉모습만을 닮았을 뿐, 욕과 거친 말을 서슴없이 하며, 성격이나 행동도 원래의 세 친구와는 전혀 다르다. 이들도 미러트리를 찾기 위해, 클린치 교도소에서 만난 악당 ‘흉터수염’과 작당해서 탈옥한다. 흉터 수염은 이들의 복장으로 블렌크의 수련생인 것을 알아보고, 블렌크 저택의 보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할 것은 요구한다. 미러셰이드들은 흉터수염과 일당을 속여 블렌크의 저택에 데리고 들어가 불을 지르고 도망친다. 그러고 나서 다시 미러트리를 찾기 위해 ‘왕의 궁’으로 가던 중 ‘스팬 댕글’을 만나서 동행하게 된다. 스팬 댕글은 최면술과 복화술에 뛰어난 마법사로 정체불명의 사람이다. 이들은 미러트리를 찾아, 미러스케이프와 현실 세계의 접점인 ‘페니웨이트 시장’으로 간다.
원래의 멜과 루도와 렌은 ‘대곤경 교도소’를 탈출한 후, 화룡의 공격을 받고, 버섯 수집가인 모렐 부인과 우드블루잇 부인의 도움으로 간신히 살아남는다. 두 부인은 원래 사람들의 손을 잘라 모으는 악취미를 가진 ‘하빌리스’의 누나들로, 하빌리스가 만든 신비한 탈것인 트랜스모그리피케이터를 몰래 가지고 나왔다가 걸려 위험에 처한다. 덩달아 하빌리스에게 붙잡혀 손이 잘릴 위기에 처한 세 친구는 골디와 도둑, 그리고 미러스케이프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의 도움으로 여러 개의 트랜스모그리피케이터를 전전하다가 겨우 위험을 벗어난다.
스팬댕글과 페니웨이트 시장에 도착한 미러셰이드들은 끈질기게 쫓아오는 흉터수염 일당을 계속 따돌리며, 시장에 나와 있던 고장 난 트랜스모그리피케이터를 타고 헤매다가 드디어 진짜 멜과 루도, 렌과 맞닥뜨린다. 서로 미러트리를 내놓으라고 종용하며 싸우는데, 그 와중에 미러트리는 스스로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은 진짜 멜이 자그마한 씨앗을 그려 미러트리를 자라게 한다. 그러자 멜의 미러셰이드는 미러트리와 진짜 멜을 죽이면 마음대로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미러트리를 망가뜨린다. 그 미러셰이드가 다름 아닌 자신의 내면에 있는 또 다른 자아라는 것을 깨달은 멜은 정면으로 미러셰이드와 맞서며 끝까지 미러트리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미러셰이드는 원래 있던 자리인 멜의 내면으로 돌아가고, 미러트리의 열매인 멜의 ‘예술가로서의 운명’은 파괴되지 않고 역시 멜의 내면으로 동화된다.
이러한 사건 후에 몇 가지 사실이 밝혀진다. 먼저 스팬댕글은 미트라스 페리윙클과 동일인물로, 일부러 멜 일행과 미러셰이드들을 만나게 하고 예술가로서의 운명을 이끌어냈음이 알려진다. 또한 루도와 렌에게도 살아 있는 한 미러셰이드는 반드시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올 거라는 이야기를 해 준다. 한편 스승 블렌크는 세 명의 수련생의 수상한 실종 사건에 스팬댕글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이 모든 과정을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세 친구가 블람의 저택으로 돌아오자, 블렌크는 미러셰이드와 맞서 예술가로서의 운명을 지켜낸 멜에게 세상 모든 것이 그 누군가 그린 그림의 일부라는 진리를 깨닫는 발판이 될 만한 이야기들을 해 준다.

추천평

이 책은 색의 판타지다. 환상동물을 비롯한 수많은 형상들은 화가의 기법을 따라 다채롭게 펼쳐진다. 외로운 소년은 이 속에서 자신의 색을 창조할 수 있는 성장의 비밀을 발견한다. 좋은 판타지는 상상을 통한 경험으로써 보편적 성장 통을 제시한다.
-이상용(영화평론가)

말에 생명과 마법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널리 퍼져 있었다. 그러나 그림은 말보다 더 앞선 마법이다. 이 세상에 없는 풍경과 생명을 말보다 더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으니 더욱 강력한 마법이다. <미러스케이프》 시리즈는 이 강력한 마법을 판타지 소설 세계에 데려왔다.
-송경아(작가)

번역하면서도 다음 장이 궁금해서, 자판을 치는 내 손의 속도가 느린 것을 계속 탓해야 했다. 내가 이 책의 주인공과 같은 나이인 열두 살 때 이 책을 읽었다면, 지금쯤 펜 대신 붓을 쥐었을지 모를 일이다.
-조동섭(번역가)

세밀하고 섬세한 묘사,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 세 주인공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하게 상상의 세계를 그려내어, 독자를 고차원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이끈다.
-북리스트

기존 판타지 소설과 차별되는 새로운 국면을 보여 준다.
-커커스 리뷰

이 소설에서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예술가의 시선이다.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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