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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69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 판매가 12,500원
  • 책정보 양장 44쪽 245*250mm 2019년 12월 15일
  • ISBN_13 978-89-527-8337-0

  • 도서유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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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사람들이 내 책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너무 기쁘다.
50년 전에 내가 한 일은 여전히 효과가 있다.”
-존 버닝햄
 
 
지난 2019년1월4일 영면 소식으로 전 세계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슬픔을 안겨 주었던 존 버닝햄.
 
그가 살아생전에 마지막으로 작업했던 작품, 검피 아저씨의 세 번째 이야기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가2019년12월 출간되었다. 1963년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를 출간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한 존 버닝햄은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영국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으며 대중성과 작품성이 보장된 작가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50여 년 간60여 개 작품을 선보이며 절제된 언어 속에 이미지로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어넣어 주는 그림책 거장이었다. 전통적인 주제나 교훈을 제시하기보다는 아이들 스스로 이야기를 생각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백을 주는 작가, 어른들에 치인 외로운 아이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로 기운을 북돋워 주는 작가, 동물과 사람이 하나의 생명체로 평등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게 하는 작가였다.
 
노령에도 해마다 신간을 선보일 정도로 왕성하게 작가 활동을 해온 존 버닝햄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후보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국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였다. 타계하기 전, 존 버닝햄은2018년 삶의 동반자 헬린 옥슨버리와 함께 북트러스트 평생공로상(The BookTrust Lifetime Achievement Award)을 공동 수상했다. 북트러스트 평생공로상은 영국에서 가장 큰 어린이 독서 자선 단체인 북스러스트가 아동 문학에 탁월한 공헌을 한 작가 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기념하기 위해2015년 만든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2015년 셜리 휴즈(Shirley Hughes), 2016년 주디스 커(Judith Kerr), 2017년 레이먼드 브릭스(Raymond Briggs)가 있다.
 
 
 
영원한 검피 아저씨 존 버닝햄이 남긴 아름다운 선물,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수상작으로 주목받은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는‘배’라는 탈것을 소재로 동물에 대한 존중, 나아가 생명체에 대한 존중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검피 아저씨의 두 번째 이야기,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에서는‘자동차’란 탈것이 등장한다. 드라이브를 하기로 마음먹은 검피 아저씨는 멋진 빨간 자동차에 크고 작은 여러 동물과 두 아이를 태우고 드라이브를 떠난다. 뱃놀이나 드라이브나 순탄하지 않은 나들이였음에도, 검피 아저씨는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아이들과 동물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수영을 하게 해준다. 검피 아저씨가 남긴 마지막 말, “다음에 또 오라”는 말은 독자들의 가슴에 따뜻한 여운을 남긴, 50여 년 간 꺼지지 않는 불씨였다.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는1, 2권보다 조금 더 진화된 이야기다. 검피 아저씨는 군용 차량을 타고 아프리카 여행을 하다가 밀렵꾼들에게 엄마 아빠를 빼앗긴 어린 코뿔소를 발견한다. 어린 코뿔소의 굶주린 배를 채워 주느라 애를 쓰던 검피 아저씨는 급기야 집으로 데려와 애완동물처럼 돌보기 시작하는데....... 존 버닝햄은 이 작품의 탈고를 두고40년 전에 썼을지도 모르는 책을 최근에 완성했다며, 부모가 살해된 코뿔소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아이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심하다가 아프리카 여행을 떠난 검피 아저씨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아이들을 믿는 작가, 아이들의 편이 되어 준 작가, 존 버닝햄
 
지구상에는 동물을 위협하는 인간이 있는 반면에, 동물을 보호하고 살리는 인간도 존재한다. 검피 아저씨도 그렇다. 어린 코뿔소에게 찰리란 이름을 붙여 주고, 돌보기에 지극정성을 다한다. 검피 아저씨의 정성은 강도를 만나 길에 쓰러진 이방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경 이야기‘선한 사마리아인’을 생각나게 할 정도다. 존 버닝햄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어떤 인간으로 살아갈 것인지를 묻는다. 검피 아저씨는 한창 자라는 어린 코뿔소 찰리의 먹이를 감당하기 어렵자, 학교에 데려가 아이들에
게 방법을 구한다. 검피 아저씨는 보통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에게 지혜를 구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생각과 뛰어난 직관력을 알고 있는 어른인 셈이다. 어린아이들을 향한 존 버닝햄의 사랑은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의 표지에 가장 잘 드러난다. 앞표지에는 아이들이 찰리 등을 타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있다. 반대로 어린 찰리에게 우유를 먹이는 검피 아저씨의 모습은 뒤표지에 있다. 표지는 동물과 사람이 함께 웃으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이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에게 있다는 작가의 믿음을 담은 듯하다.
 
 
 
검피 아저씨의 추억과 현재가 담긴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는 검피 아저씨의 지난 세월의 추억이 담긴 앨범이자, 현재의 이야기가 담긴 그림책이다. 속표지 그림 속에 여행복 차림으로 책을 읽고 있는 검피 아저씨와, 베개를 베고 자는 코뿔소 찰리가 있다. 커다란 창문 밖에는 배 한 척이 강가에 묶여 있고, 한때 드라이브를 신나게 떠났던 빨간 자동차가 담긴 사진이 벽난로 위에 걸려 있다.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이야기와 드라이브 이야기, 그리고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가 속표지 한 장면에 담겨 있는 것이다. 검피 아저씨의 이야기는50년의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추억의 앨범 같지만, 여전히‘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현재진행형 그림책이기도 하다. 이 속표지 한 장에서 영원한 검피 아저씨, 존 버닝햄의 위트가 엿보인다.
 
그림책 작업은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일
-존 버닝햄이 보여 준 그림책의 힘
 
어린 코뿔소는 엄마 아빠를 잃었다. 그러나 다행히 검피 아저씨를 만나 생명을 이어간다. 존 버닝햄은 수단의 코뿔소를 생각하며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를 만들었고,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세상과 작별했다. 아프리카의 어린 코뿔소의 삶을 외면하지 않았던 검피 아저씨의 마음, 존 버닝햄은 그 마음을 독자들에게 남기고 떠났다. 존 버닝햄은 북트러스트 평생공로상 수상 소감으로“사람들이 내 책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너무 기쁘다. 50년 전에 내가 한 일은 여전히 효과가 있고, 여전히 여러 가족들이 나의 책들을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 말에는 그림책 작가로서의 영예, 시공간을 뛰어넘는 그림책의 힘이 담겨 있다.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일은 시공간을 넘어 생명성을 유지시키는 숭고한 일이다. 한 권의 그림책을 작업하는 일은 그처럼 시공간을 넘어 오래오래 살아갈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과도 같다. 검피 아저씨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어린 코뿔소를 데려와 돌보았듯이, 존 버닝햄은 죽음을 목전에 두고도 그림책 작업을 했다. 비록 존 버닝햄의 육신은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보여준 그림책의 힘, 치열한 작가 정신은, 코뿔소 찰리가 검피 아저씨의 손길을 기억하듯, 독자들의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작품의 줄거리
 
아프리카 여행을 하던 검피 아저씨는 엄마 아빠를 잃은 어린 코뿔소를 발견하고는 찰리란 이름을 붙여주고 집에 데려온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코뿔소의 먹이를 감당하지 못하자, 검피 아저씨는 찰리를 학교에 데려가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 중 한 아이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찰리는 시청의 일꾼이 되어 길가의 잡초를 뜯어먹는 일을 하게 된다. 도움을 받은 찰리는 여름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이 교통문제로 힘든 상황에 빠지자, 아이들이 무사히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소개

지은이: 존 버닝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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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버닝햄은 1936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학교 친구들하고 어울리지 않고 무심한 얼굴로 자기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였고, 청년 시절에는 병역을 기피하면서까지 세상의 소란으로부터 완강히 자신을 지키는 좀 독특한 성향의 사람이었다. 초등학교는 관습을 거스르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유명한 서머힐 학교를 다녔고, 미술 공부는 런던의 센트럴 아트스쿨에서 했다. 첫 번째 그림책 《깃털 없는 거위, 보르카》가 1963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음으로써 일약 어린이 그림책 세계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 후 1970년에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또 한 번 받았다. 단순한 그림과 간결한 말로 그림책을 구성하며, 자유로운 놀이의 세계를 꿈꾸는 이야기를 그려 내 많은 어린이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찰스 키핑과 더불어 영국 3대 일러스트레이터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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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 / 마법 침대 / 검피 아저씨의 뱃놀이 / 검피 아저씨의 드라이브 / 크리스마스 선물 / 사계절

역자: 이상희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을 번역해 왔다.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를 열었고, 지금은 원주시그림책센터장으로 일하며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다. 《난 노란 옷이 좋아!》, 《한 나무가》, 《책을 찾아간 아이》 등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고, 이론서 《그림책 쓰기》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그림책 속으로》를 썼다.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동물원 가는 길》 등 수많은 그림책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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