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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1

겨울 해 질 녘

  • 판매가 13,000원
  • 책정보 양장 36쪽 254*229mm 2021년 12월 20일
  • ISBN_13 979-11-6579-853-6

  • 도서유통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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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유리 슐레비츠의
환상적인 빛의 예술이 담긴 그림책
 
해 질 녘에서 화려한 불빛 축제로 이어지는 도시 풍경 이야기
 
 

“다양한 겨울 축제의 밝은 빛은, 해 질 녘이 낮의 끝일지라도, 기억에 남을 만한 밤의 시작임을 보여 준다.”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유리 슐레비츠는 대도시 불빛의 반짝이는 매력뿐만 아니라, 마법 같은 황혼 풍경을 우아하게 표현했다.” -커커스 리뷰

 

 “반짝반짝 빛나는 아름다운 빛의 축제.” -혼북

 

 

★ 낮의 끝과 밤의 시작이 맞닿은 겨울 시간의 풍경

누구나 하루가 지나가는 건 아쉽다. 특히 낮이 짧고 밤이 긴 겨울에는 말이다. 《겨울 해 질 녘》에 나오는 아이도 같은 마음이다. 개를 데리고 수염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선 아이는 강가에 이르러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말한다. “슬퍼요. 또 하루가 갔어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결한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하는 그림책의 대가 유리 슐레비츠는 이번 작품 《겨울 해 질 녘》에서 겨울의 시간 풍경을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붉게 타오르는 해가 푸른 강물을 물들이고, 그 붉은 빛이 오렌지빛, 노란빛으로 변하며 도시에 드리워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해 질 녘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정말로 하루가 슬픈 감정으로 마무리된다면 얼마나 아쉬울까? 차가운 공기가 코끝에 닿을 듯한 겨울밤이 찾아오고, 하늘의 푸른 기운과 노을의 붉은 빛이 사라지면서 잿빛 어둠이 도시에 내려앉는다. 하지만 도시의 밤은 어둠으로 끝나지 않는다. 도시가 불을 켜고, 불빛으로 밝아지면서 낮과 같은 밤이 새롭게 시작되기 때문이다.

 

★ 도시의 빛, 루미나리에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

겨울, 특히 연말에는 긴긴 밤 시간을 화려하게 밝히는 조명들로 도시가 반짝인다. 그림책의 전반부에서 자연의 빛이 이루어내는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졌다면, 후반부에서는 도시의 가로등과 장식 조명으로 빛나는 장관이 펼쳐진다.

가로등에 불이 하나 켜진다. 유난히 따뜻하고 아늑해 보이는 가로등 불빛은 마치 핀 조명처럼 아이와 수염 할아버지와 개를 내리비춘다. 저 건너편 건물의 창문 하나에도 불이 켜진다. 마치 도시의 화려한 밤이 시작됨을 알리는 신호탄 같다. 다음 장면에서는 길가에 줄지어 선 가로등에 빛이 하나둘 들어오고, 창문마다 불이 켜진다. 그다음부터는 아름답고 화려한 장식 조명들이 거리를 환히 밝히고, 자동차 전조등과 신호등도 도시를 밝히는 데 한몫한다. 앞에서 하루가 가는 걸 아쉬워했던 아이는 이내 도시의 불빛에 매료되어 즐겁게 감상하며 이렇게 외친다. “대낮처럼 환해요!”

건물을 장식하는 조명,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조명, 가게 쇼윈도를 장식하는 조명, 집 안을 장식하는 조명까지, 겨울밤을 밝히는 데 총동원된 조명은 빛의 축제, 즉 루미나리에를 연상하게 한다. 직접 밖에 나가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들을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집 안에서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영롱하면서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빛의 향연을…….

 

작가의 경험이 녹아든 다양한 인종과 축제의 모습을 담은 그림책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족들, 또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풍경을 상상하게 된다. 다 같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고, 선물을 주고받고, 노래하며 축제를 즐기는 이 시간은 어느 때보다 가슴 설레고 기쁨이 넘친다. 이처럼 겨울에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건 모든 이들에게 축복과도 같다.

《겨울 해 질 녘》에서도 도시의 거리를 누비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힘차 보인다. 장난감 가게로, 선물 가게로, 극장으로, 집으로, 저마다 향하는 곳은 다르겠지만, 크리스마스 축제에 다들 들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스카프를 두른 신사, 모자 쓴 아주머니, 은퇴한 곡예사, 자타플랫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 등장해 연극 대사를 읊조리듯 축제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한편 무르익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온 아이들도 있다. 아홉 개의 촛대를 들고 행진하는 아이들은 유대인의 빛의 축제인 ‘하누카’를 보여 주고, 검정과 초록이 섞인 옷을 입고 일곱 개의 촛대를 든 아이들은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만든 ‘콴자’ 축제를 나타낸다. 이렇게 다양한 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는 과연 어디일까? 그림 속 표지판에 나오는 그리니치빌리지를 통해 뉴욕 풍경을 그린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유리 슐레비츠가 뉴욕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니, 그의 뉴욕 생활 경험담이 담긴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시적인 글과 풍부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도시의 겨울 풍경을 매력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더없이 따뜻한 그림책이 될 것이다.

 

▶ 작품의 줄거리

한 아이가 개를 데리고 수염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선다. 강가에 이르러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가 가는 것이 슬프다고 말하는 아이. 그런데 도시로 돌아오니, 거리 풍경이 활기차 보인다. 사람들은 각자 선물을 사서 집으로 돌아갈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다. 시간이 점점 저녁에서 밤으로 흐르면서 도시 곳곳에 불이 켜지고, 도시 전체를 가득 메운 불빛은 거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든다. 상점가는 크리스마스트리와 여러 화려한 장식들로 꾸며져 있고, 촛대를 들고 다니며 연말 축제를 즐기는 아이들이 골목을 누빈다. 도시가 아름다운 불빛으로 가득해 대낮처럼 환해진 모습을 본 아이는 두 팔 벌려 기뻐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유리 슐레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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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슐레비츠는 1935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유태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터져 바르샤바가 급습을 당하자, 슐레비츠는 가족과 함께 유럽을 떠돌며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1947년에 마침내 파리에 정착을 했고, 프랑스 만화책에 깊은 인상을 받아 직접 만화를 그리기도 했다. 슐레비츠는 1949년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가 텔아비브 예술학교에서 디자인과 회화를 배웠고, 1959년에는 뉴욕으로 건너 가 브루클린 뮤지엄 미술학교에서 공부하며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서양의 미술 역사와 테크닉을 익히고, 동양 미술과 서예에도 조예가 깊은 유리 슐레비츠는 동서의 미술을 조화시킨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서 랜섬이 글을 쓴 《세상에 둘도 없는 바보와 하늘을 나는 배》에 그림을 그려 칼데콧 상을 받았고,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보물》과 《눈》, 《내가 만난 꿈의 지도》로 각각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다. 그 밖의 작품으로 《비 오는 날》, 《새벽》, 《비밀의 방》, 《황금 거위》들이 있다.

최순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가주 대학교에서 도서정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0년 넘게 미국 시립도서관에서 어린이책 전문 사서로 일했으며, 지금은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작은 토끼 마시멜로》, 《빨간 머리 우리 오빠》, 《행복을 전하는 편지》, 《물고기는 물고기야!》, 《일곱 마리 눈먼 생쥐》, 《할머니가 남긴 선물》, 《선생님, 우리 선생님》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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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이상희


<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시인으로 활동하는 한편, 그림책에 매혹된 이후 줄곧 그림책을 번역해 왔다.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를 열었고, 지금은 원주시그림책센터장으로 일하며 그림책 강의를 하고 있다. 《난 노란 옷이 좋아!》, 《한 나무가》, 《책을 찾아간 아이》 등 여러 그림책에 글을 썼고, 이론서 《그림책 쓰기》와 《이토록 어여쁜 그림책》(공저), 《그림책, 한국의 작가들》(공저), 《그림책 속으로》를 썼다. 《검피 아저씨의 코뿔소》,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동물원 가는 길》 등 수많은 그림책들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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