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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블록체인, 암호화폐로 펼쳐지는 새로운 예술의 장

NFT, 처음 만나는 세계

  • 판매가 16,000원
  • 책정보 264쪽 128*188mm 2022년 05월 31일
  • ISBN_13 979-11-6579-9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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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NFT 미술이 예술의 내일을 바꿀 수 있을까?”
- 원본의 아우라마저 복제하는 메타버스 속 아트테크의 모든 것
- NFT 미술 전문가 6인이 이야기하는 NFT 미술 열풍
- NFT에 대해 함께 질문하고, 이해하고, 알아 가는 최고의 안내서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간단명료한 뜻을 제외한 활동 영역, 가치, 효과 등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이 쓰였다. 『NFT, 처음 만나는 세계』는 NFT가 강력한 힘을 뻗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인 예술계에서 그것의 영향력과 논쟁을 다룬다. 모든 의문과 의혹에 관한 완전한 답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만 NFT의 정의, 기술적 이해, 그리고 NFT 미술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한 성찰까지 담아낸 정수와 같은 책이다.
NFT 미술 열풍이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같은 역사를 살아가는 NFT 미술 전문가인 저자들이 NFT 미술을 둘러싼 문제들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나열한다. 또 사람들이 여기에 왜 가치를 부여하는지, 왜 그토록 열광하는지, NFT 미술 붐의 의미 등을 탐구한다. 함께 질문하고, 이해하고, 알아 가는 데 더없이 좋은 안내서다.
 
* 서울대학교미술관×시공아트 ‘현대 미술 ing 시리즈’는 지금 대한민국 현대 미술계의 가장 뜨겁고도 새로운 주제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솔직하고 가감 없는 생각을 전하는 장입니다.
 
 
 
● NFT 미술은 무엇인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하는 NFT는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한다. 근간 기술은 블록체인으로, 데이터의 수정이나 삭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즉 디지털 자산의 구현과 거래에 적합한 플랫폼이다. NFT의 가장 큰 특징은 분절 불가능성으로, 예술의 그것과 맞닿아 있다. 이를테면 1만 원짜리 지폐는 연식, 구김 정도에 관계없이 같은 가치를 지닌다. 달러나 유로 등 외국 지폐로도 교환할 수 있다. 반면 예술 작품은 분명한 등가 기준이 없다. 설혹 같은 작가가 그린 같은 크기의 그림이라 해도 그 차이는 제각각이다.
회화와 조각 등의 예술품이 동굴 벽과 미술관에서만 존재하던 긴 시간을 지나 지금은 디지털 파일로 가공된 예술품을 시간과 공간, 플랫폼에 제약을 받지 않고 감상할 수 있다. 또 회화와 조각의 제작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 디지털 파일도 자체로 예술품이 되는 시대다. 과거에는 디지털 파일의 무한 복제가 가능했기에 디지털 파일의 소유권을 주장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속성을 부여받은 NFT 미술품은 디지털상에서도 소유권을 보장받을 수 있다. 다르게 이야기하면 예술의 아우라는 디지털 파일을 구분하지 않는다. NFT 미술은 여기서 출발한다.
 
● NFT 미술 열풍,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2021년 3월, ‘비플’의 NFT 미술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한화 약 870억 원)에 낙찰되었다. 제프 쿤스,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생존 작가 중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 비플의 본명은 ‘마이크 윈켈만’, 현직 디지털 아티스트이지만 유명세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이 사건은 당장에 예술계는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체 NFT 미술이 무엇이기에?”
〈매일: 첫 5,000일〉은 작가가 2007년부터 13여 년 동안 매일 작업하거나 수집한 5천 개의 디지털 이미지들을 콜라주 방식으로 재구성한 뒤 NFT로 발행한 예술품이다. 15일간 총 353건의 입찰이 있었다. 입찰은 100달러에 개시된 후 8분 만에 100만 달러로 뛰었고, 종료 10분을 남기고 숨 막히는 경쟁이 벌어졌다.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먼저 작품 자체의 가치에 무게를 두면, 작가가 오랜 기간 수집한 이미지를 미학의 조합이나 자본의 축척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이 작품의 경이로운 판매가에 관심을 둘 것이다. 즉, 앞으로 예술 시장은 작품의 진품을 소유하느냐보다는 NFT에 몰두하리라는 예측이다. 2021년 3월 뱅크시의 〈멍청이들〉을 구매하고 NFT화한 후 원작을 불태운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제 진품은 사라졌고, NFT만 남았다. 그렇다면 예술의 오리지널리티는 어디에 있는가?
 
● NFT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NFT 미술의 논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인류의 긴 역사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할 때마다, 예술의 방식이 바뀔 때마다 이러한 논란은 늘 있어 왔다. 예술가들도, 예술 시장도, 또 우리도 미래를 알 수 없다. 어떤 작가들은 재빨리 자신의 원작을 없앰으로써 NFT 미술의 앞자리에 서려고 하고, 호크니 같은 예술가는 “미학적 거품”이라고 폄하한다. NFT라는 ‘기술’과 그것의 반대 방향에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던 ‘예술’의 만남에서 괴물이 탄생할지 천사가 나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그러나 예술이 가치 있고 귀중한 무엇이 되기 위해서는 그것에 붙여진 가격이나 이슈가 아닌 담고 있는 메시지와 향하는 시선을 들여다봐야 한다. NFT 미술은 새로운 기회이고 가능성일까? 인류 문명의 진일보를 위한 장치일까? 『NFT, 처음 만나는 세계』가 NFT 미술에 제기된 모든 궁금증의 답이 될 수는 없어도 선입관과 배경지식 없이도 차근히 이해하고 알아 나가는 데 좋은 지침서는 되어 줄 수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심상용


1961년에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석사와 박사(D.E.A.), 파리 제1대학에서 미술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시장미술의 탄생』, 『속도의 예술』, 『천재는 죽었다』, 『현대미술의 욕망과 상실』, 『그림 없는 미술관-대중시대 미술관의 모색과 전망』, 『명화로 보는 인류의 역사』, 『예술, 상처를 말하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제9의 예술 만화』가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이: 디사이퍼(김재윤, 오아영, 이병헌, 정현)


‘건강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라는 미션을 지니고 블록체인에 대해 연구하고 이를 실용적으로 응용하는 연구 단체


지은이: 캐슬린 김


미국 뉴욕주 변호사, 홍익대학교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겸임교수


지은이: 이민하


중앙대학교 다빈치교양대학 교수


지은이: 김성혜


art 602 대표


지은이: 정현


미술비평가, 인하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


목차

들어가는 말: NFT 미술, 달리는 열차에 올라탈 것인가?
 
1장 NFT와 현대 미술
2장 역사와 현장: NFT 미술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3장 NFT 미술과 문화 민주주의: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 모색
4장 NFT 미술의 시장 가치
5장 예술, 기술, 존재: NFT 미술에 대한 미학적 사유
6장 NFT, 기게스의 반지
 
나오는 말: 신 기술이 뿌리 깊은 예술과 동거할 때 제기되는 것들
참고자료
 
 

책속으로

고대부터 현재까지 미술의 창작과 소비의 공간은 변해 왔다. 동굴 벽에서부터 종이와 캔버스로 진화해 왔고, 오늘날에는 디지털 공간으로까지 확장 중이다. 한편, 파일의 위조와 변조나 복제가 쉬운 디지털 공간으로의 확장은 창작과 그 가치에 초점을 맞춘 미술 시장의 온전한 환영을 받지 못했다.
NFT는 미술품의 창작과 소비, 두 가지 측면에서 디지털상의 콘텐츠가 갖는 한계점을 분명히 해결해 준다. 창작 측면에서 예술가는 NFT를 통해 자신의 작품을 증명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 예술가는 다른 플랫폼이나 제3자의 개입 없이 작품을 직접 거래하여 자신의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오롯이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는 본인의 작품 소유권을 인증할 수 있다.
- 1장 ‘NFT와 현대 미술’ 중에서
 
2021년 3월 11일에 비플의 NFT 작품 낙찰가 소식을 전해들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품가를 기록한 생존 작가 중 한 명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NFT 미술이 코인으로 돈을 번 이들의 투기성 자본에 의해 만들어진 거품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비플의 작품에 대해서는 “그냥 한심한 작은 것들처럼 보였다. 무엇을 의미하는지 솔직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N FT 미술에 대해서도 “전부 컴퓨터 안에 갇혀 있지 못하고, 결국 컴퓨터 안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라고 폄하했다. 이에 대해 비플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컴퓨터로 한 작업(디지털 아트)이 마치 마법처럼 예술 작품으로 둔갑하기 위해서는 출력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 주지 않았네!”라고 맞받아쳤다. 호크니 역시 아이패드를 이용해 디지털 드로잉 작업을 하는데 자신과의 유일한 차이점은 오프라인으로 ‘출력’했는지 여부라며 비꼰 것이다.
- 2장 ‘역사와 현장: NFT 미술의 출발부터 현재까지’ 중에서
 
신기술이 갖고 있는 다양성과 개방성이 미술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미치는 영향력은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의 본질 중 하나인 미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여러 갈래의 서로 다른 해석을 해 볼 수 있다. 비록 오늘날의 미술이 과거처럼 단편적인 미의 추구를 넘어, 보다 열린 방식으로 확장된 개념을 갖게 되었지만, 기술 환경의 변화로 이루어진 새로운 예술 창작과 향유의 맥락에서 미술품의 미적인 가치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문제다.
- 3장 ‘NFT 미술과 문화 민주주의: 기회의 확장과 새로운 관계 모색’ 중에서
 
NFT 미술이 대중에게 각인되기 시작한 시점은 2021년 3월 비플로 활동하는 디지털 아티스트 마이크 윈켈만의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한화 약 870억 원)에 낙찰되면서부터다. 100달러로 경매 응찰이 시작되어 놀랄 만한 결과를 이루어 낸 이 작품의 구매자는 싱가포르 기반의 NFT 펀드 메타퍼스의 창업자인 비네쉬 순다레산이다. 순다레산은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 동안 매일 한 점의 디지털 작품을 제작하여 온라인에 업데이트한, 5천 개의 이미지를 단일 NFT 미술로 탄생시킨 이 작품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천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 4장 ‘NFT 미술의 시장 가치’ 중에서
 
현재는 경쟁적으로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다. 비약적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발판으로 팬데믹의 고립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서 가상 세계로의 이주가 부상하고 있다.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없는 시대. 동시대인은 이미 어느 정도 기계화된 신체로 진화했다. 스마트폰은 인간의 신체 정보를 수치화하여 구체적으로 전송한다. 신체를 감각하는 것과 수치화된 정보는 등가일까? 요컨대 방역 지침에 따른 QR 코드는 개인의 보건 상태를 보증하는 장치로 팬데믹을 방어할 최소한의 방어 장치와 다름없다. 그런데 이러한 정보가 나를 대신해 줄 수 있을까? 이러한 장치들은 어떤 관계로 이어질 수 있을까?
- 5장 ‘예술, 기술, 존재: NFT 미술에 대한 미학적 사유’ 중에서
 
비플의 승리는 무엇을 의미할까? 무명작가의 작품을 일거에 제프 쿤스나 데이비드 호크니 같은 스타급 작가를 상회하는 작품가로 낙찰되도록 만든 NFT 미술의 기적이다. 신자본주의
의 새 지평을 활짝 열 미다스의 손이자 ‘원샷원킬’이고 신의 한 수다. 미디어들이 나서서 NFT 기술의 전도자를 자처한다. 미덕의 목록이 결코 짧지 않은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6장 ‘NFT, 기게스의 반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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